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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매파' 연준에도 주요 저항선 앞두고 하락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05:43

최종수정 : 2022년01월06일 05:43

연준, 조기 긴축 가능성 확인
엔화 달러 대비 5년래 최저 수준 움직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5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빠른 속도의 조기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점은 달러화 상승 압력이 됐지만, 주요 저항선을 앞둔 경계감은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제한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96.21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으며 금리 인상을 개시한 직후 양적 긴축(QT)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의사록 발표 후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71%대로 오르며 지난해 4월 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기존 70%에서 80%로 높아졌다.

달러화지수는 장중 95.85까지 레벨을 낮췄다가 의사록 발표 후 다시 96대로 낙폭을 줄였다.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가들은 보고서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몇 달 전 종료됐다면 실업률이 연준의 장기 목표치보다 크게 높지 않고 근원 및 헤드라인 물가 지표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는 지금 당장 연준이 금리를 올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지수가 주요 저항선인 96.40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 달러화 대비 5년간 최저 가치로 하락했던 일본 엔화는 보합 수준에서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01% 내린 116.12엔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9% 오른 1.1309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20% 상승한 1.355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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