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 헬기 급파...열차지연 풀려 정상 이송
[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5일 충북 영동군 영동읍 회동리 KTX 영동터널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로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이식용 장기 이송이 늦어질 뻔한 상황이 발생했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 수습이 진행되던 이날 오후 1시46분 쯤 다급한 목소리의 전화가 상황실로 걸려왔다.
"열차 운행 지연으로 예정된 장기(간) 이송이 늦어지고 있다"는 신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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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열차 탈선 현장서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사진=충북소방본부] 2022.01.05 baek3413@newspim.com |
이식용 장기(간)는 이날 대전에서 KTX를 이용, 가톨릭서울병원으로 운반될 예정이었지만 사고 수습으로 열차 운행이 멈추자 긴박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충북 소방당국은 대전지역 민간 항공업체 착륙장으로 헬기를 급파했다.
20분 만에 이륙한 충북 소방헬기는 접선 예정지로 가 장기를 싣고 서울 잠실운동장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열차 지연이 풀리면서 신고자가 다시 KTX로 운반한다는 의사를 밝혀 되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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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12시 46분쯤 서울에서 동대구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탈선했다.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사진=충북소방본부] 2022.01.05 baek3413@newspim.com |
소방 관계자는 "열차 사고에 따른 지연 사태로 장기 이송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들어와 헬기를 급파 했다"고 말했다.
이날 KTX 열차가 영동터널(서울-동대구 방면)을 지나던 중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치면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했다.
이로인해 열차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튀어 승객 7명이 경상을 입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