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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베일 벗은 삼성 QD디스플레이, '역대 최고 수준 색' 구현

기사입력 : 2022년01월05일 13:59

최종수정 : 2022년01월05일 13:59

'CES 2022' 프라이빗 부스서 일부 공개
청색소자 사용, 빛의 삼원색 구현
QD 적용으로 시야각에 따른 화질 저하 적어

[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2'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 내 마련된 프라이빗 부스에서 QD(퀀텀닷·양자점)디스플레이 제품을 일부 고객사와 국내 언론에 공개했다.

5일 삼성이 공개한 QD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퀀텀닷을 내재화해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최근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전시장에서 55형과 65형 TV용 패널과 24형 모니터용 패널 등 총 3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 'QD디스플레이'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 QD-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에 무기물인 QD 물질을 입힌 디스플레이다. 회사가 정한 공식 명칭은 'QD-디스플레이'지만 업계에서는 QD-OLED라고 통용된다.

QD는 전기·광학적 성질을 띤 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내는 게 특징이다.

TV용 OLED를 주도하는 LG의 제품과는 OLED 기반이라는 점은 같지만 발광원과 QD 적용 등 기술적 차이가 있다. QD-디스플레이는 자체 발광원인 청색 소자가 QD층과 만나 빛의 삼원색인 적색(R), 녹색(G), 청색(B)을 구현하는 원리다. 반면 LG OLED는 백색(WOLED) 발광원을 쓰고 그 위에 RGB 컬러필터를 입혀 색을 낸다.

디스플레이는 빛의 직진성으로 정면과 측면, 보는 위치에 따라 컬러나 밝기 차이가 있지만 QD디스플레이의 경우 빛을 넓게 분산시키는 퀀텀닷의 광학적 특성 때문에 시야각으로 인한 화질 저하가 크지 않다.

또 QD디스플레이는 서브 픽셀의 로컬 디밍 기술을 활용해 0.0005니트(nit) 이하의 블랙부터 1500nit의 최고 밝기까지 표현 가능하다. 넓은 휘도 폭 때문에 밝은 곳은 더 밝고 어두운 곳은 보다 어둡게 표현할 수 있으며, 아주 어두운 화면에서도 세밀한 명암 표현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게이머를 위한 34형 모니터용 QD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화질뿐만 아니라 0.1ms의 빠른 응답 속도로,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는 순간에도 끊김이나 끌림이 없는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디스플레이 양산 목표량과 완제품 TV 출시 일정은 아직 외부에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19년 이재용 부회장이 QD-디스플레이를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에 속도를 냈다. 이후 지난해 말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softco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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