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5일 오전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테마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 테마주란 텐센트가 지분을 대량 보유한 기업을 가리킨다. 텐센트가 이들 기업에 대한 지분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시(현지시각) 기준 빌리빌리(9626.HK)는 8%, 메이투안(3690.HK)은 7%, 징둥(9618.HK)은 6%, 콰이쇼우(1024.HK)와 미맹그룹(2013.HK)은 4%, 텐센트(0700.HK)는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5일 텐센트가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업체 씨그룹의 주식 1450만 주를 주당 208달러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매각 절차를 마치면 텐센트의 씨그룹 지분율은 10% 이하로 축소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 텐센트는 자사가 보유한 징둥닷컴 주식 4억 5730만 주를 주주들에게 배당하겠다고 발표하며 징둥닷컴의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전문가는 "징둥닷컴뿐만 아니라 콰이쇼우, 핀둬둬, 메이투안, 디디추싱 등에 대한 텐센트의 보유지분 축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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