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대북통지문 발송…北 특이동향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강원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 철책을 통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인원 1명이 월북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어제 오후 10시 40분쯤 신원을 알 수 없는 인원 1명이 강원 동부전선에서 월북했다"고 말했다.
[양주=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경기도 양주 25사단을 방문해 철책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2021.12.29 photo@newspim.com |
합참 관계자는 "지난 1일 오후 9시 20분쯤 동부전선 이남 군사분계선(MDL)에서 신원 불상 인원이 감시장비로 식별돼 작전병력을 투입해 DMZ 작전을 펼쳤다"며 "그러나 이 인원은 오후 10시 40분쯤 월북한 사실이 나중에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과학화 광망 경보장비는 통상적으로 작동하고,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월북 장면이 포착됐다"며 "그러나 감시병이 월북 당시에는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북 인원과 관련해 우리 국민에 대한 보호 차원에서 오늘 아침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며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월북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은 월북자가 철책을 넘은 뒤 신병확보 작전 돌입하기까지 약 3시간 동안 몰랐고, 신병 확보에도 실패해 대북 감시망에 구멍에 뚫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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