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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의용 "베이징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 기대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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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남북대화 재개 위한 유용한 계기"
"北 비핵화, 상대방 의지 평가하며 협상해야"
"한미동맹 기반 한중관계도 지속 발전시켜야"
"위안부 원죄, 사상 유례없는 전시여성 인권유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9일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관계 개선의 하나의 계기로 삼기로 희망했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기대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내신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그러나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모든 계기를 이용해서 남북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해서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내신기자 대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2.29 yooksa@newspim.com

정 장관의 발언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으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온 내년 초 남북미중 종전선언 이벤트가 사실상 무산됐음을 시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정부 대표단 참석 문제에 대해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한 외교적 보이콧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어떠한 방식으로 참석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관련한 북한 측 반응에 대해선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중국 측을 통해서 북한의 입장을 전달 받은 것은 없다"며 "그러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서 북한은 일련의 신속한 그리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좀 더 구체적인 대응이 반응이 있기를 저희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종전선언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한미 간에 이미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있고, 종전선언 문안에 관해서도 이미 사실상 합의가 돼 있는 상태"라며 "지난번 G7 외교장관회담 리버풀에서 개최된 G7 외교장관회담에서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러한 사실을 다시 확인을 했다. 다만, 북한과의 협의를 어떻게 진전시켜야 될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종전선언은 우리 정부로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또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꼭 거쳐야 할 중요한 단계라고 보고 있다"며 "특히 현재와 같이 대화가 중단된 상태에서는 대화 재개를 위한 아주 유용한 계기도 마련한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북한이 우리 측의 이러한 종전선언을 위한 움직임에 대해서 일련의 신속한, 그리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또 남북 간에는 2007년 10.14 성명, 또 2018년 4.17 판문점 선언을 통해서 종전선언 추진에 이미 합의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가 종전선언을 적극 추진할 때에는 북한이 보다 긍정적으로 호응해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다만 "종전선언을 어떻게 현재 추진하고 있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현 단계에서는 대외적으로 공유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북한 비핵화, 상대방 의지 일단 평가하며 협상해야"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참고해 주기 바란다"며 "또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의지를 일단 평가하면서 협상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의 의지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협상에 임하면 그 협상이 사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우리 측의 협상에 대한 진전성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지를 믿어주는 방향으로 그러한 자세를 가지고 협상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본다"고 피력했다.

◆ "한미동맹 기반해 한중관계도 지속 발전…다른 선택 없다"

미·중 갈등과 한국의 전략적 모호성에 대한 질의에는 "미중 관계는 동북아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인 평화와 번영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그런 문제"라며 "이것은 미중 양국 간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서 갈등을 해소해야 되는 것이 우리 국익에 부합한다고 믿고 있고 우리 정부도 그러한 면에서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선,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고, 또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초석이라고 보고 있다"며 "이러한 한미동맹의 데피니션, 정의에 대해서는 그 아무도 이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한미동맹 관계는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한미 양국 정부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고 또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다. 이러한 우리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 모호하다고 보지 않는다. 굉장히 분명하게 우리 입장을 계속 미국, 중국 양측에 다 얘기를 하고 있고,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분히 이 양 관계를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또 그 외에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한중관계, 한한령 해제 등 아직 미흡하지만 일부 성과도 있어"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내신기자 대상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2.29 yooksa@newspim.com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사드 배치로 인해서 경색된 한중 관계를 풀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2017년 말 우리 대통령의 국빈방문 계기로 사실 원칙적인 선에서는 한중 간의 이러한 경색된 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한 그런 노력에 합의를 했고, 그 이후에 계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 빠른 속도로 한중 경제관계가 우리가 원하는 부분에서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중국 측에 대해서 계속 집요하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최근에 일부 성과도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그러나 그러한 성과가 흡족한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계속 문제제기를 하고 이러한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중 간에 또 우리 양국 국민 간에 우호 정서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을 중국 측에 계속 설득을 하고 있고, 중국도 최근에는 매우 적극적인 자세로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불행히도 코로나19 상황이 양쪽에 다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그러한 것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을 좀 더 빠르게 진전시키는 데 장애물로 작용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집요하게 우리가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선 "결과적으로 이유가 어쨌든 간에 그리고 국민들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데 대해서 외교부로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정 장관은 "그래서 그 이후에 단기적 공급망 교란 상태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건 단지 외교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전 정부 차원에서 하고 있고, 경제안보장관회의도 우리가 요즘 최근에 활발히 하고 있고, 외교부 내에도 경제안보 T/F를 설치해서 1차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우선 23개, 우리가 크게 수입을 의존하고 있거나 또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23개국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 공관에 우선 조기경보시스템을 설치해서 외교부 나름대로 또 공관 차원에서 이러한 공급망 교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초에는 외교부에 본격적으로 경제안보외교센터를 설치해서 이 문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조직이라든지 이런 것은 저희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위안부 문제 원죄는 사상 유례없는 전시여성 인권유린"

교착상태에 빠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선 "일본은 우리가 가치를 공유하고 또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되는 가까운 이웃나라"라며 "기시다 신 정부 출범 이후에 정상통화에서도 미래지향적인 발전, 또 현안해결을 위해서 긴밀한 소통을 계속하자는 데 공감을 이루었고, 사실 외교부 실무차원에서의 대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장관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 중심 원칙에 따라서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나가자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정부로서는 피해자들과의 대화를 계속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들을 계속 일측에 제시하고 있는데, 일본이 좀 더 전향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인 대응을 해주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 외에도 일본과는 여러 가지 현안이 있지만 그런 현안은 현안대로 우리가 계속 외교당국 간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협의를 계속 해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풀 수 있는 해결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본 정부가 제공한 10억엔으로 '화해와 치유 재단(화치재단)'을 설립했으나 피해자 할머니들이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면서 지원받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재단을 운영하는 비용 문제로 더 이상 운영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일본 측은 2015년 합의를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완강한 입장이지만 "우리 정부는 사실은 현실적으로 유연한 그런 입장을 가지고 일본을 계속 설득을 하고 있다"며 "이 기금은 화치재단에서 활용하고 지금 남아 있는 기금, 또 우리 정부가 별도로 조성한 양성평등기금 이것을 어떻게 한일이 합의해서 쓸 수 있는지, 이런 방안을 일본 측과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우리 정부에 원죄가 있다는 표현은 저는 상당히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위안부 문제에 관한 원죄가 어디에 있는 건가? 사실 위안부 문제는 사상 유례없는 전시여성의 인권유린이고 여성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한 그러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고 이분들이 갖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는 것이 우리 정부가 해야 될 일이라고 저는 보고 있고, 이러한 피해를 준 당사국에서도 우리와 같은 자세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임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역설했다.

◆ "세계유산위, 일본 약속 불이행에 이례적 유감 표명…사도광산 문화유산 추진 유감"

일본이 추진중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대해선 "일본이 2015년 근대산업시설 등재 이후에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례적으로 아주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또 약속이행을 강하게 촉구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우선 우리가 기대하기는 일본이 세계유산위원회의 이러한 결정을 이행하고, 이행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며 "더구나 이런 상황에서 강제노역 피해발생시설을 또 등재하려는 것은 우리 정부도 이러한 일본 내 움직임에 대해서 깊이 우려하고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방류 결정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선은 우리와 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주변국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며 "우리 정부의 기본입장은 국민들의 건강, 안전을 보호해야 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 측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는 정도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다오'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아직 일본이 우리 정부의 그러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그래서 지금 IAEA(국제원자력기구) 평가단에 우리가 주장을 해서 우리 전문가가 참여를 하고 있고, 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IAEA 절차뿐만 아니라 한일 앙국 간에도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에 관한 정보도 공유하고 입장도 서로 파악을 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며 "아직도 일본이 우리의 이러한 요구를 수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양자적으로 또 IAEA 차원에서, 또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서 이 문제를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실 정도로 해결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새해 국제정세전망에 대해 "내년에도 국제정세는 계속 불확실할 것 같다. 세계 도처에서 여러 가지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또 우리나라의 위상과 역할이 확대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러한 모든 이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좀 더 분명히 밝혀야 될 뿐만 아니라 또 그러한 상황들이 우리 한반도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에 대해서도 우리가 더 살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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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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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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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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