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 전원회의 지난달 31일 폐막
"농업 진일보" 평가...비상방역 강조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지난달 27일부터 5일 간 개최된 당 전원회의를 마쳤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북관계, 대외사업에서 견지할 원칙적 문제들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당 중앙위원회 제 8기 제4차 전원회의가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에 참석하셨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당 중앙위원회 제 8기 제4차 전원회의가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에 참석하셨다"고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2.01.01 oneway@newspim.com |
회의에서는 ▲2021년 주요 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 총화 및 2022년도 사업계획 ▲2021년 국가예산집행 정형과 2022년도 국가예산안 ▲사회주의농촌문제 해결을 위한 과업 ▲당 규약의 일부 조항 수정 ▲2021년 하반기 당조직 사상생활 정형 ▲조직문제 등이 상정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결론을 통해 "당이 제일 중시하는 농업부문에서 평가할수 있는 성과, 자신심을 가지게 하는 뚜렷한 진일보가 이룩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농업 부문의 모범적인 일꾼들과 근로자, 과학자, 기술자에게 당 중앙위원회 이름으로 감사를 보내자고 제의했다.
송신·송화지구의 1만세대 건설과 삼지연시 꾸리기 3단계 공사, 검덕지구 5000세대 살림집 건설 등 건설 부문 성과도 강조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강조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비상방역 사업을 국가 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나가야 할 최중대사"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나라의 방역기반을 과학적토대 위에 확고히 올려세우고 방역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튼튼히 갖추는 것을 비롯해 우리의 방역을 선진적이며 인민적인 방역에로 이행시키는데 필요한 수단과 역량을 보강, 완비하는 사업을 적극 내밀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당 중앙위원회 제 8기 제4차 전원회의가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전원회의에 참석하셨다"고 보도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2.01.01 oneway@newspim.com |
김 위원장은 국방 부문에서는 "날로 불안정해지고있는 한반도의 군사적 환경과 국제정세의 흐름은 국가 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없이 더욱 힘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민군대에서는 전군을 당중앙의 혁명사상으로 일색화하고 당 중앙의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하는 혁명적 당군으로 강화하기 위한 사업을 끊임없이 심화시켜나가며 훈련제일주의와 무기, 전투기술 기재들의 경상적 동원준비, 강철같은 군기확립에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수공업 부문에서는 "당 제8차 대회 결정을 높이 받들고 이룩된 성과들을 계속 확대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개발생산을 힘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전의 요구에 맞게 민방위무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우며 훈련혁명을 일으켜 로농적위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적자질과 지휘능력, 민간무력의 실전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외관계에 대한 부문은 짧게 언급됐다. 신문은 "결론에서 다사다변한 국제정치정세와 주변환경에 대처해 북남관계와 대외사업부문에서 견지하여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도 언급되지 않았다.
이번 전원회의는 지난달 27일 시작돼 31일까지 열리며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역대 최장기간 회의로 기록됐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