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1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수출 5대 강국 도약, 친환경·탄소중립, 글로벌 경쟁력 등을 2022년 화두로 제시했다.
수출입은행 전경. (사진=수출입은행) |
방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는 오미크론 확산, 공급망 차질,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앞당겨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종합지원체계(K-Supply Chain) 구축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우리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K-Supply chain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을 신설해 원자재 확보, 글로벌 물류 인프라 재건 등에 15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 5대 강국 도약의 기반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BIG3(반도체·바이오·미래차)와 배터리 부문 6조5000억원을 포함한 혁신성장 분야에 총 14조원을 공급해 수출 동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탄소중립을 혁신적 도약의 기회로 만들자"라며 "탄소배출 감축량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저탄소 산업구조 촉진 프로그램` 등 ESG 금융프로그램에 총 15조원을 지원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의(생산→저장·운송→활용) 전 사업단계별로 맞춤형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뢰받는 수은으로서의 비전도 강조했다. 방 행장은 "지난해 영국 금융전문 조사기관(TXF)이 우리 수은을 세계1위 ECA(Export Credit Agency)로 선정하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라며 "그럼에도 우리 수은은 글로벌 금융리더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업금융, PF, 조달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금융인재를 양성하고, 신설되는 싱가포르 법인 등 현지법인망, 국제금융기관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사업에 대한 딜소싱 역량을 키워 수은을 글로벌 금융리더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인사 컨설팅을 포함한 연구를 통해 창의적인 인재 발굴·양성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연수 파견, 국제금융기관과의 협업 및 인력교류를 활성화하여 산업별·지역별 전문가도 양성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수은'으로서의 비전도 강조했다. 그는 "작년 해외온렌딩 디지털 플랫폼 가동을 시작으로 올해는 기업금융 플랫폼과 AI를 활용한 자동심사시스템의 단계적인 가동 등 디지털 금융이 본격 가동돼 수은의 금융경쟁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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