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낼 것 없어...공수처장이 설명할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청와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낼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수처 논란에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필요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공수처는 독립기구로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 전경 [사진=청와대] 2021.08.25 nevermind@newspim.com |
이어 "오후 2시부터 공수처장이 현안질의를 받는다. 거기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며 "공수처장이 소상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소속 국회의원들의 통신조회 논란과 관련해 강도높은 공세를 펼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선대위출범식에서 "공수처가 많은 언론인들과 우리 당 의원 60~70% 정도를 통신 사찰했다"며 "제 처와 친구들, 누이동생까지 사찰했다. 미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같은날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 참석해 "통신자료조회는 수사에 있어 매우 중요 기초 자료라 공수처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법령 행위를 사찰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야당만 했다면 충분히 의심받을 만한 일이고 문제제기 할 만하다. 그런데 여당은 안 했는지 확인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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