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부토건은 롯데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파키스탄에 공사비 약 8억 달러 규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코히스탄 지역의 인더스강 인근에 156.7MW 발전기 3기를 건설하는 로어스팟가 수력발전 프로젝트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 총괄과 투자, 운영 및 유지관리를 맡고 삼부토건 컨소시엄은 발전소 EPC(설계, 조달, 시공)를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 470MW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30년간 운영·관리하는 프로젝트"라며 "발전소 준공 시 연간 총 발전량은 1921GW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부토건 컨소시엄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건설사 중 파키스탄에 가장 오랫동안 진출해 있어 현지 공사수행 환경에 익숙하고, 댐 및 수력발전소 분야에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회사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로고=삼부토건] |
대한민국 건설업 면허 1호 기업인 삼부토건은 1993년 물탄~미안찬누 간 도로공사 수주를 계기로 파키스탄에 진출한 이래 로와리 터널, 뉴봉 수력발전소, 골렌골 수력발전소 등 다수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삼부토건은 파키스탄에서의 공사수행 경험 등을 바탕으로 시공을 리딩하게 된다. 삼부토건의 지분은 35%로 약 3200억 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오랫동안 현지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함으로써 파키스탄 국민들에게 삼부토건을 비롯한 한국기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나아가 대한민국 건설회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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