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 성탄 메시지 SNS 공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여야 대선주자가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각자의 성탄절 메시지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산타가 없어도 국가가 제 역할을 하는 나라'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절망이 아닌 희망이 넘쳐 흐르는 나라'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산타 할아버지 같은 초능력이 없어도, 국가와 정치가 제 역할을 다한다면 적어도 굶주림 때문에 세상을 등지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없는 나라는 가능하지 않을지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값비싼 선물보다 모두에게 선물을 나누어줄 수 있는 산타 할아버지의 초능력이 더 부러웠던 적이 있다"며 "나에게 저런 초능력이 있다면 일 년에 딱 하루가 아니라 일 년 내내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어린 소년다운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위치한 '강남구보건소 재택치료 모니터링 센터'를 방문하며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12.25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정치하면서 가장 극복하고 싶은 것이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는 말이다"며 "누구나 최소한의 먹고 사는 문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경제적 기본권'을 지켜내고, 국민의 존엄한 삶을 보장하는 실질적 대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성탄절을 맞아 명동성당 자정 미사에 참석했다"며 "분열이 아닌 하나 됨, 미움이 아닌 사랑, 절망이 아닌 희망이 이 땅 위에 넘쳐 흐르기를 기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시작된 거리두기로 벼랑 끝에 선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며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 모든 국민이 이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게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며 "아기 예수가 오신 날, 기쁨으로 충만한 하루,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절 미사에 참석하기 앞서 외국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25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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