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일산서구 지역 주민들의 서울·경기 서남부권 철도 이용 편익 향상을 위해 서해선 대곡~소사 일산역 연장사업을 파주시 운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파주시와 사전협의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고양시청.[사진=고양시] 2021.12.23 lkh@newspim.com |
시는 당초 서해선 일산 연장사업 추진 시 탄현역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추진해 왔다.
다만 탄현역은 열차 주박시설 부지와 회차 공간이 없어 부득이 하게 일산역을 시·종착역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시는 서해선(대곡~소사)을 탄현역까지 연장해 달라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 응하기 위해 일산역을 넘어서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파주시와 협의를 추진했다.
파주 연장시 열차 혼잡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는 ▲출퇴근 시간 고양시 주요 환승역인 일산역․대곡역 혼잡도 개선 ▲배차 간격 단축을 전제 조건으로 서해선 파주 연장에 동의했다.
현재 파주시는 서해선 파주 연장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한 상태다. 만약 국토교통부가 파주 연장 사업을 승인하면 내년에 실시설계가 추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요구 조건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국토부 및 파주시와 협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해선 일산역 연장운행은 8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며 "시는 올해 45억을 집행했고, 내년 본예산에 41억원을 확보했으며 2023년 1월 대곡~소사 구간과 동시개통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서해선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공항, 부천, 시흥 등 서울남서부 및 경기남부가 환승없이 철도로 연결돼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토교통부의 조속한 검토와 승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시는 탄현역 이용 시민들의 불편 개선 요구에 따라 경의선(서울~문산) 급행열차가 탄현역에 정차 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코레일과 협의를 진행한 바 있고, 협의 결과 올해 1월부터 탄현역에 급행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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