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오미크론 확산 따른 국제사회 협력방안 논의"
블링컨 "새 변이 신속 대응과 국제 공조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주최한 '오미크론 대응 외교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각국의 오미크론 확산 동향과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번 화상회의는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이 주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10여 개국 외교장관과 아프리카연합(AU) 및 유럽연합(EU)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주최한 '오미크론 대응 외교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22 [사진=외교부] |
정 장관은 회의에서 국내 오미크론 발생 현황과 한국 정부의 대응 기조를 공유하고,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평한 백신 접근성 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국내적으로 오미크론 확산 방지와 전반적인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우선적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추가접종과 18세 이하 청소년층 백신 접종을 독려·시행 중이며, 임시 입국 규제 및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와 함께 의료 역량 확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제사회의 당면 과제인 오미크론 대응을 포함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평한 백신 접근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한국이 내년 코백스 선구매공약메커니즘(COVAX AMC)에 1억달어 및 아프리카연합과 공조 하에 아프리카에 1500만달러를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보건안보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약 20개국 외교장관 및 지역 기구 대표들과 오미크론 등에 대한 국제 공조 강화를 위한 화상회의를 주재했다며, 참석자들이 오미크론을 겨냥한 글로벌 대응을 위한 정보를 나누고, 지역별 영향과 향후 대응책 등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오미크론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 5억8000만달러 추가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인도적 지원규모가 196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면서, 오미크론 확산이 국제사회의 경제·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