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과 유선협의…경제현안 논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미국의 철강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대한 개선 협상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미국 상무장관과 유선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9일 문승욱 장관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개최한 한미 상무장관회담 이후 한 달여 만의 협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17 kimkim@newspim.com |
협의에서 문 장과은 미국의 철강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대한 개선 협상을 촉구했다. 지난 16일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이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을 만나 재협상을 요구한지 5일만이다.
지난 10월 미-유럽연합(EU) 합의, 11월 미-일 협상개시 등 최근의 변화 속에서 해당 이슈는 공급망 회복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는 우리나라와도 협상을 조속히 개시해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한편 양국은 협의에서 지난 11월 대면 회담에 이어 개최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 청정에너지 협력 등 최근 한미간 산업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 10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경제 협력 구상(IPEF)과 관련하여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레이몬도 장관은 인프라, 공급망, 기후변화 등 새로운 이슈에 대해 공동의 원칙과 기준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고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들이 원하는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해당 구상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들었다면서 최근 한미 간 파트너십이 그 여느 때보다 확대되고 있는데 이러한 양자 협력이 기반이 될 때 역내 협력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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