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2022 지방선거] 전주시장 출마 우범기 "'정' 많은 전주, '돈'도 많은 도시로 만들겠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09:18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09:18

"종합경기장·대한방직 개발...민간 대규모 투자, 행정이 막을 이유없다"

[편집자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2022년 6월1일 치러진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단체 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에 출마하려는 예상 후보자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3개월 앞서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묻혀 아직 출사표를 만지작거리는 예상 후보자들도 적지 않지만 벌써부터 공식 기자회견 등을 통한 본격적인 출마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부활 30주년을 맞은 2021년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는 첫 해로 자치분권에 대한 열망이 한층 높아진 때 치러지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은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21일 "정이 많은 도시에서 돈도 많은 전주의 역사를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아파트값 급등과 관련 "주택보급률 100%는 수치에 불과하며 주택수요는 계속 창출되기 때문에 공급도 지속돼야 아파트 값이 안정된다"며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공급이 계속되도록 하고, 구도심은 재건축·재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우범기 전주시장출마예정자가 전주시 발전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2021.12.21 obliviate12@newspim.com

다음은 우범기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와 일문일답.

- 전주시장에 왜 출마했나

▲전주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남·북도와 제주도까지 관할하던 전라감영이 자리한 곳이다. 호남 땅을 밟기 위해서는 전주의 관문인 호남제일문을 통과해야 했고, 드넓은 호남평야에 나라의 운명을 기대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 전주의 모습은 어떠한가? 인구는 66만명 수준으로 전국 20대 도시로 밀려나고 있으며 젊고 훌륭한 인재들이 일거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도심은 저녁 8시면 불이 꺼져 활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국가가 검증한 사람, 우범기가 나섰다. 광주부시장 시절 광주형일자리를 태동하게 했고 전북부지사 때 군산형일자리 지정을 끌어냈다. 이제 대박나는 전주형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이 몰려드는 전주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는 우범기이다.

우범기는 정이 많은 도시에서 돈 쓸 곳이 많은 더 큰 전주를 만들겠다.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보다 거시적인 안목을 가지고 크게 혁신해야 한다. 지난 날, 산업문명시대에 뒤처졌던 낙후경제에서 탈피해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하는 '강한 경제' 천년 전주로 거듭나야 한다.

- 현재 전주시가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문제는

▲'정'이 많은 도시에서 '돈'도 많은 전주의 역사를 시작하겠다. 국내 30대 기업의 투자 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대학과 적극 협력해 산·학·연·관이 함께 하는 디지털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 탄소산업, 수소산업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R·VR·XR·메타버스 등 모든 산업 분야의 대기업 유치, 강소기업 유치, 창업 활성화, 기존 기업의 투자 확대 등을 적극 뒷받침하겠다. 대규모 호텔, 대형 백화점,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등 전주의 해묵은 숙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첫 삽을 뜨겠다. 이를 통해 쇼핑, 숙박, 행사 등을 타 지역에서 소비하는 부끄러운 모습, 이제는 없어야 한다.

잘 사는 전주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간과 시스템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자리와 정주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산업단지 대개조가 필요하다. 구로공단의 선례와 같이 과거와 같은 공업단지 이미지를 탈피해 디지털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공업과 산업, 예술, 주거단지가 복합된 대개조가 필요하다. 또한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기업이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규제 완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다.

현재 전주시의 가장 큰 문제는 밤 8시면 불이 꺼지는 등 도시의 활력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거점별 광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옥마을 광장, 신시가지 광장, 혁신도시 기지제 등 정부지원과 과감한 투자를 이끌어 내 공간의 혁신으로 전주환경을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최근 유행하는 '인스타그래머블'처럼 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 사진 찍을 공간, 산책 공간을 많이 마련하는 관광정책을 펼치고자 하는 포부도 있다.

이렇듯 전주는 전라북도와 함께 성장하며 다른 대도시와의 경쟁에서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전주의 핵심 성장산업인 탄소소재산업, 금융산업을 활성화하고 전주를 중심으로 광역 교통망, 산업단지 등 SOC 확충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것이다.

- 전주시 현안사업에 대한 견해는

▲종합경기장 개발과 대한방직 부지 개발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우선 민간이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데 행정이 막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규모 호텔, 대형백화점, 컨벤션 센터, 공원은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해야 한다.

한옥마을, 전주의 미래 유산으로 재탄생시키겠다. 한옥의 전통을 살리되, 주민들이 생업에 타격을 받지 않도록 규제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완화하겠다. 한옥마을에 한식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가장 맛있는 음식점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가마거리 등 골목골목을 특성화해 나가겠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 자립형 한옥을 만들어 한옥호텔 등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 전북대 한옥기술종합센터, 고창군 등과 협력해 전주, 더 나아가 전북을 미래형 한옥, 즉 K-house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하겠다.

전주·완주의 기능통합은 어려운 일이다. 전주·완주는 행정적 통합을 이뤄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 전주·완주가 통합되면 시청은 완주로 옮겨가고 현 시청자리에 공공타워를 만들어 구도심을 살려낼 계획이다. 또한 완주에서 우려하는 환경기초시설의 경우 제대로 된 현대화시설을 갖추고 공원 등 인기를 끄는 장소로 만들겠다.

- 전주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과 공약을 소개하면

▲'전주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만들겠다.

첫째는 강한 경제, 경제는 예산이다. 민선 8기 4년 간 12조원 이상, 국비 5조원의 예산시대를 열겠다. 전주·완주 통합으로 100만 전주시대를 준비하겠다. '정'이 많은 도시에서 '돈'도 많은 전주의 역사를 시작하겠다. 전주산업단지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처럼 바꾸겠다. 전주산업단지를 과감한 규제혁신과 기업투자유치 등을 통해 초고층 빌딩, IT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광장, 공원,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공존하는 미래 산업단지로 바꿔 나가겠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특성화하여 활성화시키겠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를 대응해 모든 음식점에 키오스크 설치 등을 지원하고 막걸리촌, 한지공예, 반려동물관리 등 거리별로 특성화해 지원하겠다. 전북도청·정치권과 협력해 제3금융도시로 발돋움하겠다.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하여 국내 굴지의 자산운용사를 유치하겠다.

둘째, 찬란한 문화, 문화도 경제이다. 우리 전주문화, 세계로 뻗어 나가게 하겠다. 세계종이축제를 개최해 전 세계인이 전주에 와서 천 년이 간다는 우리한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수출 시스템으로 바꾸겠다. 호남제일문을 인스타그래머블하게 만들겠다. 호남제일문 구간 도로 1~2㎞를 지하화하고 지상은 월드컵경기장과 연계되는 광장을 조성해 인스타그래머블한 호남제일문으로 탈바꿈시키겠다. 한옥마을, 전주의 미래 유산으로 재탄생시키겠다. 한옥의 전통을 살리되, 주민들이 생업에 타격을 받지 않도록 규제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완화하겠다. 한옥마을에 한식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가장 맛있는 음식점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가마거리 등 골목골목을 특성화해 나가겠다.

관광도시 전주를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 공유전주가 아닌 숙박전주로 가야 한다. 한옥마을~기린봉~아중호수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시켜 나가겠다. 전주천을 '빛과 소리의 강'으로, 전주 삼천을 '문화의 강'으로 바꾸겠다. 삼천을 정비해 반딧불 체험, 맨발로 걷기, 한궁, 태권도 시범 등 각종 전시·공연·체험뿐만 아니라 도심 내에서 모래찜이 가능한 문화의 강으로 조성하겠다.

셋째, 행복한 하루, 일상생활이 문화이다. 청년이 행복한 전주시가 기다린다.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전주를 떠나지 않고, 발걸음을 다시 돌릴 수 있도록 양질의 경제, 문화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누구나 따뜻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도록 하겠다. 10년 임대 후 분양 전환하지 않고 청년에게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을 벤치마킹해 전주형 청년임대주택을 공급하겠다. 전주형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을 구축하겠다.은 전주, 야경이 있는 도시로 바꾸겠다. 환경 기초시설을 문화 쉼터로 변신시켜 나가겠다.주가 교육혁명 일번지로 재탄생하도록 함께 하겠다.

전라북도 교육청과 협력해 전주시민은 △자격증 △봉사활동 △문화·예술·체육 등 분야별 특기 하나씩은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우리 아이들이 집 가까운 곳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

우범기 전주시장 출마예정자가 어려운 이웃 집고치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하고 있다[사진=우범기 캠프] 2021.12.21 obliviate12@newspim.com

-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준비는

▲민주당 경선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경선이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해 준비하고 있다. '인지도가 낮다'는 부족한 면을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 민주·중앙당 또는 정치권 인맥과 정치 여정을 소개하면

▲행정고시 합격 이후 기재부에서 공직자 생활을 30년을 했다. 기재부는 모든 국내 이슈, 국제 이슈를 다루는 조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만나게 된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는 물론이고 국회등 정치권과 교류합니다. 기재부 과장은 거의 정치인으로 정무적 판단이 필수적인 덕목이다. 또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서 대기업, 금융계 등 민간 분야의 네트워크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 수석전문위원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 여·야 당직자와 관계도 좋다고 생각한다.

우범기 출마예정자는 부안 백산중, 전주 해성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제35회 행정고시 합격한 이후 전북도 정무부지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 수석전문위원,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노무현정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재정세제팀 등을 역임했다.

oblivia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