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료기기 비중 생산·수출 대폭 증가
바이오산업 인력 10%↑…5년간 평균 6.5%↑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과 수출이 각각 38.2%, 53.1%씩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21일 바이오산업의 생산, 수출입, 고용 및 투자 현황 등을 포함한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0년 기준)'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7조4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8.2%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17.2%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19~2020년 바이오산업 생산규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2.20 fedor01@newspim.com |
바이오의약산업 비중이 28.9%로 여전히 가장 크지만 체외 진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비중이 8.2%에서 22%로 대폭 확대됐다. 체외진단 외에도 치료용 항체 및 바이오 위탁생산(CMO)·대행서비스(CRO)도 각각 전년대비 5966억원, 4588억원 증가해 생산 확대를 견인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53.1% 증가하면서 10조158억원을 기록,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24.8% 증가와 더불어 체외진단기기 등 바이오의료기기와 바이오화학·에너지 분야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307.5%, 164.1% 늘면서 수출 증가 이끌었다.
수입은 2조3424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늘었다. 바이오의약품이 최대 수입 분야(79.6%)이며 바이오식품과 바이오장비·기기 수입이 전년대비 각각 83.9%, 19.1% 증가했다.
바이오 산업 인력은 5만3546명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최근 5년간 6.5%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연구직 10%, 생산직 10.1%, 영업·관리 등 기타직 9.9% 증가, 석·박사급이 23.8%로 타산업대비 고급인력 비중이 높은 편이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바이오산업이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생산규모가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고 수출액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크게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존 산업 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합성생물학, 첨단바이오와 같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2020년 수출입 변화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1.12.20 fedor01@newspim.com |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