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두 대표 "사람같은 AI 실현할 것"
코지피티·민달리 등 오픈소스 AI 공개
[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카카오브레인은 지난 16일 오픈 미니 컨퍼런스를 열고 최신 인공지능(AI) 연구 성과와 기술 노하우, 미래 비전 등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컨퍼런스에서는 초거대 AI와 머신러닝, 메타버스 등 기술 소개를 비롯해 인재 영입, 비즈니스 소개 등 다양한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오픈소스로 공개한 'KoGPT(코지피티)'와 'minDALL-E(민달리)'가 주목을 받았다.
[사진=카카오] |
지난 11월 공개된 한국어 초거대 AI 모델 KoGPT는 총 60억개 파라미터(학습 데이터 저장소)를 바탕으로 한국어를 사전적으로만 아니라 문맥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KoGPT를 활용해 AI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 15일 공개된 minDALL-E는 이용자가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이 모델은 1400만장의 텍스트와 이미지 세트에 대한 사전 학습을 마쳤고 13억개의 파라미터를 활용해 AI 스스로 명령을 이해하고 직접 이미지를 그린다.
김세훈 카카오브레인 GM (생성 모델) 팀 연구원은 'DALL-E: 인간과 기계가 언어로 소통해 명화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세션에서 minDALL-E를 활용해 명령을 내리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도 실제로 선보였다.
김 연구원은 "1400만장의 이미지-텍스트 쌍으로 구성된 데이터셋을 학습한 달리를 공개했다"며 "카카오브레인의 오픈소스로 다양한 연구진의 기술 접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은 정제를 거친 20억건 수준의 이미지-텍스트 쌍으로 구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 같은 인공지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며 "이를 일부 공개해 AI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hw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