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순이익 1조원 클럽
메리츠, 성과보상주의 원칙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동학개미'의 힘으로 역대급 실적 잔치를 벌인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투자금융은 17일 계열사별 조직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강행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과 오태균 부사장이 각각 지주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했다.
[서울=뉴스핌] (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우)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과 정일문 사장은 1년 더 유임됐다.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가하면 부실 사모펀드 전액 보상을 결정하며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조63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121.1% 늘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도 1조205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보다 186.2% 성장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12년만에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김순실 상무보가 PB6본부장에 임명됐다.
한국금융지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융시장 발전을 선도하고 혁신과 변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도 이날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임됐다. 내년 3월 이사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김석진 부사장과 황태영 부사장도 승진했다. 메리츠증권은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인 누적영업익 7657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영업익 1조 클럽 달성 여부가 결정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철저한 성과보상주의, 인재중용과 효율적인 기업문화의 정착이라는 원칙하에 주요 경영지표 개선에 기여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