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7일 레이에 대해 내년 중국 합작법인(JV) 설립으로 종합 덴탈솔루션 업체로서의 사업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만6200원을 유지했다.
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의 JV설립으로 종합덴탈솔루션 업체로서의 사업확장을 본격화 할 전망"이라며 "전세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덴탈 시장 내 CICC라는 강력한 우군을 얻은 레이는 JV설립 진척도에 따라 할인율 해소는 물론 밸류에이션 상향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레이의 디지털 치료 솔루션 [자료=신한금융투자] 2021.12.17 lovus23@newspim.com |
지난 16일 레이는 285억원을 출자해 지분 100%의 레이차이나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25.61%에 준한다. 레이 관계자는 "1월 중 법인 설립 인허가 절차에 착수해 내년 2월 28일까지 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라며 "이후 계약에 따라 CICC가 3주 이내 유상증자를 통해 15%의 지분을 가져가고 4~5년에 걸쳐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레이와 CICC의 레이 차이나에 대한 최종 지분은 각각 53.7%과 46.3%이 될 전망이다. JV는 중국 내 네트워크 병원 및 유통기업들을 설립, 인수 후 레이의 장비 및 소재를 공급하는 수직계열화된 종합덴탈솔루션 기업의 설립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기업형 네트워크 치과병원 진출을 통한 수직계열화와 캡티브 매출처 확보 및 안정적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 정 연구원은 "기존 중국 치과병원은 숙련 의사 수 부족 등 고질적 문제가 존재했다. 레이는 한국 네트워크병원과의 협업과 당사의 디지털 치료솔루션을 접목으로 숙련 의사의 효율적 양성이 가능하다"며 "중국 내 운영 차별화를 통해 관리 병원 수를 빠르게 증가 시켜 나갈 것으로 보이며 증가한 병원 수는 캡티브 매출처로 연결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레이 차이나의 중국 공장 완공이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회사 매출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JV설립 후 임플란트, 투명교정장치 등 고마진 제품으로의 확장을 본격화 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 덴탈용 소재는 제품 특성상 장비 대비 GPM이 약 20~30% 높다"며 "레이는 향후 레이 차이나에서 관리하는 병원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존 고객병원에 대한 원활한 소재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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