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 우목항에 계류 중이던 공사작업선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에 의해 50여분만에 진화됐다.
1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7분쯤 포항시 흥해읍 우목항에 정박 중이던 A(공사작업선, 2475t, 길이 77.8m)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북 포항해경이 13일 밤 10시7분쯤 포항시 흥해읍 우목항에 계류 중이던 A(공사작업선, 2475t, 길이 77.8m)호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화하고 잇다.[사진=포항해경 동영상캡쳐] 2021.12.14 nulcheon@newspim.com |
공사작업선 A호 관리자인 B씨로부터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파출소 육상요원 및 경비함정, 포항구조대 등을 급파하고 소방 등과 합동으로 본격적인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50여분만인 이날 밤 10시 54분쯤 완전 진화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선내 수색 결과 발전기실이 전소됐으나 인근 해상에 해양오염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최초 목격자인 B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정박 중인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될 경우 주변 선박에 화재가 번지면서 대형화재로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사용 가능한 소화기를 여러 장소에 갖춰 초기 화재진압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포항해경은 선박 화재 발생의 한계적인 구조상황을 극복키 위해 지난 11월 11일 소방과 합동으로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 화재사고를 가정한 실제훈련을 진행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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