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ADHD아동 위한 인지모델링과 모바일게임 만남 '스타루커스'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09:30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09:30

게임 통해 ADHD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까지

[서울= 뉴스핌] 정태선 기자= 아동이 모바일 게임을 하는 동안 인지 상태를 확인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가능성을 알려주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ADHD 치료 효과도 있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판매에 나서는 기업이 있다.

2020년 11월 설립한 '이모티브'(대표 민정상)는 1년여만에 인지 모델링과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치료제 '스타루커스(Star Ruckus)'를 개발, 곧 시판에 나선다.

이모티브는 소셜벤처허브센터가 주최하고 제피러스랩이 수행한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팅'프로그램에서 4대1의 경쟁을 통해 선발된 20개 참여기업중 하나이다. 소셜벤처 투자유치 엑셀러레이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소셜벤처를 발굴, 기업진단 컨설팅 IR컨설팅을 통해 지속성장을 견인할 목적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민정상 이모티브 대표에게 창업 계기와 발전 방안을 들었다.

이모티브 대표이사 민정상[사진=이모티브]

- 창업을 한 계기는.

▲ 대학원에서 인지공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10년간 인지모델링을 연구했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인지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다 아동ADHD 증상자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저의 역량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하게 되었다.

- 스타루커스(Star Ruckus)는 어떤 제품인가.

▲ 아동ADHD 증상자들이 병원을 찾기까지 보통 2년이 걸린다. 처음 얘기를 들었을 때는 '왜 병원에 빨리 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정신과'에 대해 갖는 심리적 문턱으로 인해 '그럴수 있겠다'싶었다.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 만든 것이 스타루커스이다.

스타루커스는 모바일게임 형식이다. 몇 가지 게임을 하는 동안 인지 모델링을 통해서 사용자의 인지 상태를 확인해 ADHD의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인지 상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만드었다.

- 스타루커스가 다른 제품과 비교해 특징이 있다면.

▲ ADHD를 위한 제품들은 대부분 '치료'기능에 집중이 되어 있었다. 스타루커스는 '평가'와 '인지능력 강화' 그리고 '모니터링'기능을 소프트웨어 하나에 담았다. 특히 모니터링 기능은 현재 아동의 인지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디지털차트 형태로 제공할 뿐 아니라, 과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타루커스는 인지 모델링과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치료제이다. 약물은 아니면서 약물처럼 병증을 치료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디지털치료제라고 한다.

- 판매는 언제부터 할 예정인가.

▲ 내년초 출시를 앞두고 파일럿테스트를 하고 있다. ADHD 아동이 몇 개의 게임을 하는 동안 아바타가 만들어지고, 그 아바타가 아동을 대신해 진단과제를 수행하도록 개발했기 때문에 아동은 하루 20분 정도 게임을 즐기면 된다. 그러는동안 아동의 인지 상태가 확인되고 게임을 할수록 인지 상태가 개선된다.

테스트에 참여한 ADHD 아동들의 부모님들이 아이가 자발적으로 게임에 몰입하고 게임후 충동성이 줄어드는 것 같다고 평가해 주었다,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정신과 전문의들이 함께 공동연구를 했다.

- 디지털치료제 시장 전망과 사업 방향은.

▲ 디지털치료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시작단계이지만, 북미 지역은 FDA 승인을 받고 사용화된 디지털치료제가 많다. 디지털치료제가 만들어지고 있는 분야는 ADHD는 물론 우울증, 중독증 등 다양하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신약 개발보다 기간도 짧고 비용도 적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다는 장점이 있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약물의 부작용이 없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모티브는 ADHD를 위한 디지털치료제를 시작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우울증이나 치매를 위한 디지털치료제도 개발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많이 받고 있다. 이런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스타루커스 구현화면 [사진= 이모티브]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