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영국이 코로나 새 변이 오미크론 위력에 결국 마스크착용의무화, 백신패스 도입, 재택근무 권고라는 플랜B를 시행키로 했다. 지난달 코로나 변이의 재확산 기미가 볼 때도 플랜B 실행의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 영국당국의 입장이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재택근무 권고, 백신패스 적용,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코로나19 방역 '플랜B'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만에 568명으로 전날대비 131명이 증가했다. 이에 존슨 총리는 '플랜B'를 도입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대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발생률이 2~3일마다 2배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확진 수는 확인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7월, 영국 정부는 '위드코로나'를 선언하며 대부분의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또한 존슨 총리는 올겨울 봉쇄 조치 대신 백신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변이 델타의 확산에도 불구 하고 이런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존슨 총리를 오미크론 위력에 결국은 '플랜 B'를 꺼내 든 것이다.
이에 영국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등에 국한했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오는 10일부터 영화관 등 공공장소로 확대되며, 나이트클럽이나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는 '백신 패스'가 의무화된다.
또한 13일부터 재택근무가 시행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과 백신 주사기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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