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6일 오전 홍콩 증시에서 과학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시 38분(현지시각) 기준 알리바바(9988.HK)가 8% 가까이 하락하며 또 한번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바이두(9888.HK)는 6%, 넷이즈(9999.HK)와 빌리빌리(9626.HK), 징둥(9618.HK)은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국의 회계감사 기준을 따르지 않는 외국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시킬 수 있는 외국회사문책법(HFCAA)시행을 위한 세칙을 마련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세칙에는 중국 기업이 미국 규제 기관의 감사를 3년 연속 거부할 경우 상장이 폐지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겨있다.이외에도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의 상장폐지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지난 5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이하 '중국증감회')는 "중국과 미국 간 기업 감사 부문에 있어서 SEC,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건설적인 대화를 진행했다"며 "중요한 사항에 대해 긍정적인 진전을 거뒀다"고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다소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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