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에너지 사용량 제품 간 최대 2배 차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삼성이 42 kg으로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공기청정기 성능 검사에서 코웨이 등 대기업 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공기청정기 브랜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6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아랑 미술기자 (kimarang@newspim.com) |
품질 평가에서 '상대적 우수' 평가를 받은 곳은 코웨이과 SK매직을 비롯해 LG전자와 삼성 등 4개 기업의 제품이다. 품질 평가 항목으로 ▲유해가스·제거·탈취효율 ▲미세먼지 제거 ▲소음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 쿠쿠와 위닉스, 클라쎄 샤오미 등은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제거 등 성능별 차이가 있었다. 대부분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안정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모든 제품에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등 살균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모든 제품이 누전과 감전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비용과 교체 시기는 모두 다르다. 교체 비용은 SK매직이 60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샤오미가 28900원으로 필터 교체 가격이 가장 낮다. 나머지 제품의 필터 교체 비용은 29000~49000원까지 다양하다.
필터 교체 주기가 가장 긴 제품은 클라세다. 최대 16개월까지다.위닉스와 삼성, 샤오미 등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 사이 필터 교체를 권장했다. 코웨이 등 나머지 업체는 12개월이다.
공기청정기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제품 간 최대 1.8배 차이가 났다. CO2 배출량은 삼성이 42kg으로 가장 많았고 쿠쿠가 24kg으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원 측정값과 제품의 표시값이 다른 경우도 있었다. 코웨이는 CO 배출량과 연간 에너지 비용 등 일부 항목 등에서 허용오차범위(110% 이하)를 초과해 표시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10%를 초과한 CO2 측정값 표기 오차로 관련 오류에 대한 수정을 지난 11월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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