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인턴기자 = KB증권은 11월 브로커리지 지표가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증권업종의 선별적 매수 기회라고 2일 전망했다.
지난달 일평균거래대금은 24.3조원으로 전월대비 7.2% 증가했다. 월평균 시가총액도 전월대비 1% 증가했는데 이는 시가총액 회전율이 전월대비 13.2%p 상승했기 때문이다. 11월 개인매매비중은 70.7%로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모든 매매주체의 회전율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11월 브로커리지 지표는 코스닥(KOSDSQ)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시장과의 디커플링(Decoupling)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참여도 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었다고 봤다.
지난달 증권업종은 7.03% 하락하며 KOSPI 4.43%하락한 것에 비해 약세를 시현했다. 이에 대해 KB증권은 거래대금 감소 우려,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우려, ELS 조기상환 우려 등 주식시장 지표 악화뿐만 아니라 가계 대출 규제와 주식시장의 탄력 약화에 따른 개인 투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주요국 증시에 반영되는 가운데 12월 대주주 양도세 회피 노력과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등 증권주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은 주가의 하방을 견조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점, 채권평가손실에 대한 우려가 내년 1월 이후 일정기간 완화될 것이라는 점, 그리고 IB 및 WM 부문의 이익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증권업종의 선별적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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