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 국가부채가 1000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660조원 수준이던 국가부채가 5년만에 400조원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총 예산은 607조7000억원이다.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정부안(604조4000억원) 보다 3조3000억원이 늘었고, 올해 본예산(558조원) 대비로는 49조7000억원이 늘었다.

내년 총수입은 553조6000억원, 총지출은 607조7000억원으로 편성됐다. 총수입은 국세수입 변동 요인(코로나 세정지원, 유류세 인하 등)이 반영돼 정부안 대비 4조7000억원 늘었다. 총지출은 정부안(604조4000억원) 대비 3조3000억원(증액 8조9000억원, 감액 5조6000억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4.1조원으로 올해보다 1조5000억원 개선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합재정수지 비율은 -2.5%로 정부안(-2.6%) 대비 0.1%p 개선됐다.
내년 국가채무는 올해보다 108조4000억원 늘어난 1064조4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정부안(1068조3000억원) 대비로는 3조9000조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어쨌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GDP 대비 비율은 50.0%로 올해(47.3%)보다 2.7%p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안(50.2%) 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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