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편견을 버리고 장애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필링'

기사입력 : 2021년12월02일 14:20

최종수정 : 2021년12월02일 14:20

고재필 대표 "개인의 생각·세계관을 동영상 통해 친숙하게 전달"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벗겨내고 개성있게 살아가는 개인으로서의 온전한 모습과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서울시 지원 청년사업으로 '장애-비장애 청(소)년 1:1 협력'프로젝트를 진행중인 필링의 고재필 대표는 "장애인을 도와줘야 한다는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이 갖고 있는 생각과 세계관, 생활방식을 보여줌으로써 거꾸로 사람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필링'은 영어로 peeling인데 '껍질 벗기기'라는 뜻이다. 장애라는 프레임을 벗기고 한 사람의 매력과 그가 세상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는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올해 초 설립됐다.

-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 영상제작자로 2009년 한 다큐멘터리를 만든 것이 계기가 돼 장애를 갖고 있는 다양한 예술가들과 커뮤니티를 접하고 스스로 예술단체를 만들어 운영했었다. 이때 느낀 점은 누구도 장애인으로 단순화시킬 수 없는 다양한 매력과 이야기를 가진 개인이라는 점, 그들과 맺는 관계가 고통스럽고 헌신해야만 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오히려 사회적 관계에서 느낄 수 없는 인간적인 측면, 짓궂음, 유머 등 많은 매력이 있었다. 그동안 미디어에서 장애를 동정 아니면 감동을 주는 소재로 소비해왔는데, 이제는 다양한 모습과 이야기를 전하는 미디어가 필요하고 생각해 필링을 설립했다.

고재필(오른쪽) 필링 대표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필링]

- 진행한 프로젝트는.

▲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창작프로젝트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오리지널 영상콘텐츠 제작이다.
창작프로젝트는 장애 청년과 1:1로 함께 하는 것이다. 발달장애인은 자신의 마음이나 마음을 언어로 표현할 기회를 갖기 어렵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9개 팀이 장애인 참여자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찾고 상호 동등하게 소통하는 과정 중심의 활동을 8~10회정도 했다.
오리지널 콘텐츠의 첫 번째 작품은 '인사이드 스팩트럼-그려지고 있는 세계'이다. 발달장애를 가진 출연자들의 개성을 다양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두 사람의 창작세계와 창작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을 전한다.

- 필링만의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는.

▲ 첫 콘텐츠는 발달장애인이 예술을 통해 풀어가고자 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장애를 앞세우거나 강조하기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순수하게 집중하고 몰입하는 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시설이나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발달장애인에게 있어 비장애인의 인식 변화는 기본적인 필수조건이다. 필링의 인물에 대한 접근 방식과 심각하고 무겁지 않은 친숙한 화법은 기존 미디어와 차별화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향후 계획과 비전은.

▲ 영상콘텐츠 시리즈를 통해 1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는 것이 1차 목표이다. 필링의 가치와 이야기를 좋아하는 핵심 구독층을 대상으로 무엇을 제공해야 할지 생각해, 지속적인 콘텐츠 제작을 위한 수익모델을 정교하게 만드는 것이 단기 목표이다. 궁극적으로는 장애인들이 필링의 이야기를 만드는 주체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이 만드는 콘텐츠를 통해 사회 안에서 생산자로서 소통하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