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서 공정·정의 구체적인 얘기 찾아보기 힘들어"
"젊은 후보가 나라 이끌어주길 희망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 합류 여부에 대해 "그런 쓸 데 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교보타워에서 열린 박용진 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며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쪽으로 합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의힘 당내 갈등'에 대해서도 "그런 거 물어보지 말라"며 "전혀 뭐가 돌아가는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15 photo@newspim.com |
김 전 위원장은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선 "사실 지난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 속에서 조금 패기 있고 젊은 후보가 나와 나라를 한 번 이끌어주면 나라가 과거보다 조금 달라지지 않겠느냐 희망했다"며 "1970년 이후 출생한 사람이 대통령 되길 바랐는데 지난번 양당 경선을 보니 유일하게 70년 이후 출생 후보가 우리 박용진 의원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과는 2016년 민주당에서 비대위 대표를 할 때 저를 비서실장으로 보좌해 준 인연이 있다"며 "(박 의원이) 여러 사람 중 최종 경선까지 질주할 수 있었던 능력을 보여줬기에 이번엔 실패했지만 앞으로 더 정진해서 다음엔 소기의 목적을 꼭 달성하기 바란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제가 우리나라 경제 발전 과정에서 여러 모순을 제거하고 우리 사회를 보다 더 경제적으로 공정하게 해나가기 위해 경제민주화를 헌법 조문에 사용했고 그 이후 계속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우리 박 의원이 지난 20대 국회 내내 전국을 돌며 우리나라 경제민주화를 어떻게 이룩할 것인가 많은 설명을 하고 돌아다닌 걸 잘 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를 겪으며 양극화가 점점 벌어져 지금 사회가 너무나 조화를 갖추지 못하기에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떠한 사회적 폭발이 나올지 염려된다"며 "우리가 늘 유행어처럼 공정과 정의를 말로는 굉장히 얘기 많이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공정, 정의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구체적인 이야기는 정치에서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장은 "이런 측면에서 박 의원이 의원 생활을 하면서 입법 과정에서 느낀 것과 현실 등을 잘 망라해서 앞으로 보다 훌륭한 지도자의 길로 가는데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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