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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미 국채금리,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리스크 오프' 속 하락

기사입력 : 2021년12월01일 06:20

최종수정 : 2021년12월01일 06:20

10년물 금리 1.43%대 거래
파월 의장 발언 후 금리 낙폭 축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또다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채권을 매수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달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국채금리는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4시 3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9.0bp(1bp=0.01%포인트) 하락한 1.43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장중 10년물 금리는 3주간 최저치인 1.419%까지 하락했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레벨을 다소 높였다.

30년물은 8.6bp 밀린 1.794%를 나타냈으며 2년물은 3.9bp 오른 0.549%를 가리켰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공포는 이날도 금융시장을 지배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MRNA)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덜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해 시장을 불안하게 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몰렸다.

라보뱅크의 린 그레이엄-테일러 선임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백신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모더나 수장의 발언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2017.1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파월 의장의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10년물 금리는 낙폭을 일부 되돌렸고 2년물 수익률은 상승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테이퍼링을 몇 달 일찍 마무리 짓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이 같은 방안을 내달 14~15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고용 및 경제활동에 하방 위험을 제기한다"고 진단하고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불확실성으로 연준이 테이퍼링 확대를 보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던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파월 의장의 발언 후 시장에서는 내년 기준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전날 18%에서 26%로 상승했으며 5월 인상 가능성은 전날 30%에서 38%로 높아졌다.

BMO 캐피털 마켓의 벤 제프리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파월은 오미크론 변이 위험 속에서도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매파적"이라며 "단기 및 중기 금리가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것을 볼 때 시장 참가자들은 공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음을 반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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