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 전액 기부 등 ESG 실천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해외 식량 원조시 발생하는 폴리프로필렌 비닐 소재의 폐 쌀포대를 업사이클링을 통해 깜찍한 미니 파우치백으로 변신시켰다.
공사는 30일부터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폐쌀포대를 100% 재활용해 제작한 업사이클링 가방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판매하며 판매수익금 전액은 국제구호단체에 기부한다.
한국은 2018년 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에 가입한 이래 매년 우리쌀 5만톤을 UN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원조하고 있으며 올해도 케냐·에티오피아·우간다 등 6개 식량위기국에 우리쌀을 보내 전 세계 300만명 이상의 난민과 이주민에게 힘을 보탰다.
업사이클링 가방 제품 착용 사진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1.11.30 dragon@newspim.com |
식량원조용 쌀을 담을 때 사용되는 포장재는 제작과정에서 인쇄 불량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폐쌀포대가 일부 발생한다. 공사는 이를 수거해 성형과정을 거쳐 '업사이클링 친환경 미니 파우치백'을 탄생시켰다.
해당 제품은 한 손으로 휴대가 용이한 사이즈로 제작됐으며 업사이클링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Luv 4 Earth(Love for Earth)'라는 슬로건을 표기해 폐기물을 알뜰하게 재활용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함께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제작된 가방 일부는 지역사회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기부하며 크라우드 펀딩 수익금은 국제구호단체를 통해 코로나19로 하루 한 끼 식사조차 해결이 힘든 아프리카 케냐 원주민들의 식량 구호에 지원하는 등 상생의 가치 실천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자원 재활용 및 탄소 절감 등 ESG 경영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폐기물의 자원 재생으로 탄생한 이번 업사이클링 가방의 크라우드 펀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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