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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RNA 컨소시엄' 백신 개발 속도...내달 임상 1상 신청

기사입력 : 2021년11월30일 14:03

최종수정 : 2021년11월30일 14:03

비임상 막바지...12월 중 임상 1상 IND 신청
신청 주체, 후보물질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컨소시엄)'이 내달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컨소시엄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04'에 대한 면역원성 실험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정리하고 있다. 비임상 막바지 단계로 12월 중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청할 방침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IND 신청 주체는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K-mRNA 컨소시엄]

앞서 에스티팜과 한미약품, GC녹십자,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은 지난 6월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컨소시엄에서 에스티팜은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mRNA 백신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 등을 생산하고, GC녹십자는 mRNA 백신 생산을 맡게 된다.

컨소시엄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STP2104는 mRNA 방식이다. 구체적인 접종 횟수나 용량 등은 임상 2상에서 결정된다.

mRNA 백신은 체내에 세포가 항원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원리다. mRNA 백신은 직접 바이러스를 주입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이자, 모더나 등이 mRNA 백신에 속한다.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약처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하는 것을 최종 목표다. 만약 컨소시엄이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국산 1호 mRNA 백신이 된다. 업계에선 토종 1호 mRNA 백신 개발을 통해 백신 주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mRNA 백신 임상 단계에 진입한 국내 업체들도 있다. 큐라티스는 지난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mRNA 백신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큐라티스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QTP104'을 개발 중이다. 아이진은 지난 9월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EG-COVID'에 대한 임상 1상 투약을 시작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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