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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mRNA 백신 누구?…K-컨소시엄 vs 큐라티스·아이진 '각축전'

기사입력 : 2021년09월24일 11:47

최종수정 : 2021년09월24일 11:47

이르면 내년 상반기 mRNA 백신 출시 기대감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국산 1호 mRN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 제약사들은 컨소시엄을 꾸려 속도를 내고 있고, 바이오벤처는 임상 1상에 진입했다. 업계에선 이르면 내년 상반기 mRNA 백신이 출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과 한미약품, GC녹십자가 꾸린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기술 컨소시엄(K-컨소시엄)'은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K-컨소시엄은 연내 임상 1상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정 차질이 없게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매월 정례 정보 공유와 상담을 진행하는 등 관리도 하고 있다.

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콜나19 백신도 별도로 개발 중이다. 컨소시엄의 임상 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에스티팜에서 추가로 mRNA백신 후보물질 'STP2130'을 선정한 후 전임상 효능평가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민 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 예방접종센터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백신 1차 접종자는 현재까지 누적 1,994만 7천여 명으로,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38.8% 이다. 접종 완료자는 누적 718만 2천여 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 완료 비율은 14%로 집계 됐다. 2021.08.03 pangbin@newspim.com

이미 바이오벤처인 큐라티스와 아이진은 임상 1상에 진입했다.

먼저 큐라티스는 지난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mRNA 백신 임상 1상에 진입했다. 큐라티스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QTP104'을 개발 중이다. QTP104는 자기복제(self-seplicating) mRNA 백신이다. 이를 repRNA 백신이라고 부른다.

repRNA 백신은 세포 내로 들어가서 자기 복제를 하기에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큐라티스의 repRNA 백신은 기존 mRNA 백신의 5~50배 적게 투여해도 비슷한 수준의 항원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반응원성, 면역원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행 기관은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이다.

아이진은 지난 14일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EG-COVID'에 대한 임상 1상 투약을 시작했다. 건강한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된다.

mRNA 백신은 원료가 불안정해 전달체 기술이 핵심으로 꼽힌다. 아이진은 화이자, 모더나가 활용하는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 기술이 아닌 자체 양이온 리포좀을 전달체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상 1상에 대한 중간 결과는 오는 12월쯤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안전성은 물론 일부 효능까지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2b/3상 신청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큐라티스와 아이진은 '백신센터 인프라 활용 mRNA 바이오벤처 컨소시엄(바이오벤처 컨소시엄)'에도 속해있다. 바이오벤처 컨소시엄을 통해선 내년 상반기 중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토종 mRNA 백신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관건은 역시 정부 지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mRNA 백신이 예정대로 개발되려면 개발비 등 투자에 대한 손실을 보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에 대한 선구매 조치와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후기임상에 대해 여러 비용,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단순히 보여주기식 정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산업계가 체감할만한 정책으로 이어져 좋은 선례로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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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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