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민의힘, 내일 선대위 5본부장 인선 예정…김종인 없이 '개문발차'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5:51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5:51

총괄본부장·대변인단·공보팀 인선할 듯
주호영·원희룡·권영세, 중진급 대거 포진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진통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오는 25일 본부장급을 인선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가 미궁 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당 내부에서 선대위 출범을 더 늦춰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총괄선대위원장을 비워둔 채 '개문발차(開門發車·문을 연 상태로 자동차, 기차, 전동차 따위가 떠남)'를 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장외 대선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왼쪽부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21.11.15 photo@newspim.com

이양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수석대변인은 24일 취재진과 만나 "오는 25일 최고위에서 총괄본부장과 대변인단, 공보팀은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선대위) 발표는 너무 늦추면 대단한 갈등이 있고, 추진이 안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부분별로 발표를 해서 국민들의 관심을 충족시켜드리고, 무엇보다 대선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실무진들의 직책을 임명해야 선거를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선대위는) 일단 출범을 해야 한다. 지금도 늦었다"며 "우선 공보, 네거티브 대응 기능 등도 많은 문제가 있다. 빨리 하는게 맞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는 25일 최고위에서 총괄본부장, 대변인단, 공보팀 등의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총괄선대위원장은 여전히 '공석'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홍보미디어본부장 이준석 대표, 당무지원본부장 권성동 사무총장,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경우 지난 22일 최고위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의결됐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까지 1인 2역을 맡는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SNS 여론전과 2030세대를 선거 유세차에 등판시키는 등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이번 대선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나선 경험이 있는 주호영 의원은 선거 캠페인의 핵심인 조직을 담당한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이재명 저격수'로 활약한 원 전 지사는 정책 파트를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과 중앙위원회 의장인 김성태 전 의원은 당연직 본부장에 포함됐다.

다만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갈등이 격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총괄선대위원장은 비워둘 가능성이 높다. 김 전 위원장이 극적으로 윤 후보와 타협을 이뤄 25일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