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가 MZ세대 공직 대거 유입으로 다양한 인재발굴 시스템을 가동한다.
창원시는 24일부터 내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新 희망보직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창원시 희망보직시스템[사진=창원시] 2021.11.23 news2349@newspim.com |
이번에 도입되는 보직시스템은 나를 PR하는 '내가 만드는 나의 인사카드' 이 분야는 이 사람이 최고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 남에게 알리기 힘든 '나의 고충'의 세가지 섹션으로 5급 이하 전체 공무원이 직접 본인을 소개한다.
최근 5년간 본인의 보직 경로 만족도, 경쟁력 분야·취약분야, 희망·기피 부서를 적고 본인의 강점, 보직 적격 사유, 포부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직원뿐만 아니라 행정 분야 전문가에 동료 직원을 추천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남들에게 말 못하는 업무 고충 사항을 작성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2022년 1월 정기인사 때 처음 반영될 예정이고, 이후에도 매년 2회 상·하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가동된다.
4차 산업시대 속에 소셜네트워크, 유튜브 등 본인을 직접 PR하는 일상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공직사회 내에는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알릴 수단이 전혀 없어 이번 적재적소 보직 부여 시스템을 신설하게 됐다.
베이비붐 세대 대거 퇴직이후 엘리트 90년대생들이 본격적으로 공직사회에 들어오고 있지만 젊은 공무원들이 조직문화에 적응을 못하고 이직을 하거나 이직을 고민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는 조직 내부에서 일어나는 소통의 부재나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하는 젊은 공무원들의 여러 가지 대책 중 비대면이 익숙한 MZ세대 특성에 걸맞게 이번 인사시스템이 온라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성무 시장은 "직원 스스로 자신을 어필하는 이번 인사시스템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내년 출범하는 창원특례시에 유능한 공무원들이 내부 발탁되는 좋은 등용문이 되고, 또 유연한 조직으로 점진 변화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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