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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우리카드 독립'에 자체사업 확대·수익 다각화 '발등에 불'

기사입력 : 2021년11월23일 14:01

최종수정 : 2021년11월23일 14:01

우리카드, 2년내 가맹점 250만개 자체결제망 구축 선언
자체카드 발급·마이데이터·해외진출로 수익 다각화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우리카드가 자체결제망 확보에 나서면서 BC카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내년도 사업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BC카드는 올해 최원석 대표 체제 전환 이후 자체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신용카드 발급, 해외진출 등 수익구조를 다각화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심산이다.

◆ 최대 고객사 이탈에 수익성 '빨간불'…수수료 인하 '악재' 겹쳐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BC카드 결제망을 이용하던 우리카드가 독자가맹점 구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오는 2022년말까지 가맹점 250만개를 모집하겠다는 목표다.

우리카드 자체결제망 구축은 BC카드 수익성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그간 우리카드는 국내 7개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독자 가맹망을 보유하지 않고 BC카드 가맹망을 이용해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1.08.03 tack@newspim.com

BC카드는 자체 결제망이 없는 금융사의 신용카드 관리·대금 결제를 대신 수행하고 수수료를 받는 매입업무에 수익이 편중돼있다. BC카드 올해 3분기 누적 매입 수익은 2조3204억원으로 전체 87.1%를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BC카드 최대 고객사로 매입 수익 중 약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카드가 오는 2023년 자체결제망 구축을 완료한다고 가정했을때 BC카드는 향후 1년 안에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됐다.

금융당국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점도 악재다. 계속된 수수료 인하로 BC카드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1% 감소한 370억원에 그쳤다. 8개 주요 카드사 중 유일한 마이너스 기록이다.

◆ 최원석표 체질 개선 '순항중'…해외진출로 돌파구 찾는다

올해 3월 취임한 최원석 대표는 자체사업 확대에 매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결제대행에 치중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해 체질개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자체 신용카드 발급이 대표적이다.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아티스트와의 제휴를 통한 '블랙핑크'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상품을 기획·운영하는 '인디비주얼 카드'를 출시했다. 웹예능 프로그램과 콜라보한 '시발(始發)카드'도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최원석 사장이 임직원들과 토크콘서트 하는 모습 [사진=BC카드] 2021.03.29 tack@newspim.com

내년부터 시작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사 결제플랫폼 '페이북'을 간편결제·자산조회·금융상품 비교 등이 가능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320만개의 가맹점과 연 60억건의 결제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서비스도 출시했다.

중장기적 수익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BC카드는 현재 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러시아·카자흐스탄 등 각국 국영 결제사업자들과 통합 결제 인프라를 구축중이다. 인프라가 갖춰지면 국내전용카드 만으로 해당 국가에서 결제가 가능해진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 내 결제단말기 1위 사업자 '와이어카드'를 인수해 경쟁자들보다 앞서나가고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지속적인 혁신과 40여 년간 축적한 결제인프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사적 자원을 결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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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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