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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중국증시종합] 3대 지수 상승 마감, 반도체 강세

기사입력 : 2021년11월22일 17:02

최종수정 : 2021년11월22일 17:02

창업판지수, 3500포인트대 회복
상하이·선전 거래액, 22일 연속 1조 위안 돌파
신에너지차 수요 증가, 반도체·리튬株 상승 견인

상하이종합지수 3582.08(+21.71, +0.61%)
선전성분지수 14960.66(+208.17, +1.41%)
창업판지수 3505.73(+86.77, +2.5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2일 A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 오른 3582.08포인트를, 선전성분지수는 1.41% 상승한 14960.66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는 2.5% 이상 상승한 3505.7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3000억 위안을 넘어서며 지난달 22일부터 22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4억 35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15억 6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29억 4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1월 22일 주가 추이

섹터 중에서는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3세대 반도체에서부터 세부 섹터인 이산화티타늄·화웨이(華爲) 반도체 부문 자회사 하이쓰(海思) 테마주들까지 오름세를 연출했다. 양걸과기(扬杰科技·300373)는 20% 이상 급등했고, 정방테크놀로지(晶方科技·603005)도 1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0년 하반기 이후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자동차·스마트폰·PC 생산 업계로 그 여파가 확산된 가운데, 보스턴 컨설팅 그룹은 특히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출하량과 평균 판매 가격이 모두 상승하면서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3%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리튬 배터리 섹터도 이날 내내 오름세를 연출했다. 신에너지차 생산량 및 판매량 증가가 리튬배터리 수요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리튬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계속해서 섹터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동오(東吳)증권은 신에너지차 다운스트림 수요가 급증 중인 반면 업스트림 자원 공급 업계의 생산능력 부족 현상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며 리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 1~10월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256만 6000대, 254만 2000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1.8배씩 증가한 것이다. 과달제조(科達製造·600499), 저장화유코발트(華友鈷業·603799) 등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찍었고, 이브에너지(億緯鋰能·300014) 등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메타버스 테마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증권사 섹터와 자동차 섹터도 오름세를 띠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닝더스다이(寧德時代·300750)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오후 거래 한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던 닝더스다이는 전 거래일 대비 6.57% 오른 681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일각에서는 닝더스다이가 CSI300(滬深3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CSI300지수는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 중인 종목 중 시가 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좋은 300개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로, 매년 두 차례 구성 종목이 조정된다. 앞서 지난 6월 구성 종목 조정 당시 닝더스다이 편입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당시 기준 닝더스다이의 상장 기간이 3년 미만이라 편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었다. 국금(國金)증권은 닝더스다이가 지수에 편입될 경우 대략 90억 위안의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이는 최근 1개월 평균 거래액의 1.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부동산 관리 섹터는 거래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쓰촨(四川)성이 최근 부동산 관리 업체의 자금 사용 내역 증빙 의무 강화 등을 강조한 '부동산 관리 조례' 개정안을 발표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관광지 및 여행 테마주들도 약세를 띠었다. 최근 중국 기온이 급격히 낮아진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밖에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섹터도 하락세를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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