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성과 중심 문화에 신기술 확산…젊어지는 기업 임원들

기사입력 : 2021년11월22일 13:06

최종수정 : 2021년11월22일 13:06

60년대생 줄고, 70년대생 늘어...75~79년생 약진
신기술 확산에...80년대생 임원 수도 소폭 증가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기업 임원들의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다. 1960년대생에서 1970년대생으로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에 이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산업 전반에 확산되면서 1980년대생 임원까지 등장한 것이다. 

2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올해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은 지난해(27.9%)와 비교해 6.5%P 상승한 34.4%다. 이를 포함해 최근 4년동안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은 ▲2018년 14.3% ▲2019년 20.9% ▲2020년 27.9% ▲2021년 34.4%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 단일 회사 중 임원 수가 가장 많은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1000명이 넘는 삼성전자 임원 중 1970년 이후에 태어난 임원 비중은 41.9%다.

특히 1975년생부터 1979년생까지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1970년대 후반의 임원 수는 지난해 234명에서 110명 늘어난 344명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2018년 0.9%에 그쳤으나 ▲2019년 2.2% ▲2020년 3.4% ▲2021년 5.2% 등으로 증가했다.

[사진=유니코써치 제공]

반면 같은 기간 1960년대생 임원 수는 줄어들고 있다. 2018년에만 해도 76.4%나 차지했으나 ▲2019년 74.1% ▲2020년 68.7% ▲2021년 62.9%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만 따졌을 땐 지난해에 비해 6%p 감소한 것이다.

이 흐름대로라면 2022년 100대 기업의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은 40% 수준으로 높아지고 1960년대생은 5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IT 능력을 겸비한 인재들이 대거 임원으로 발탁됐다고 평가한다. 신구(新舊) 임원 교체 현상이라기엔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임원 증가도 눈에 띄어서다. 유니코써치에 의하면 1980년 이후 출생한 임원은 지난해 49명에서 63명으로 14명이나 증가했다.

최수연 차기 네이버 CEO.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역시 최근 차기 CEO로 1981년생 최수연 책임리더(임원)를 내정했다. 업계에선 네이버 세대 교체의 핵심은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있다고 본다. 최 내정자는 업계에선 M&A 분야에서 활약한 글로벌 전문가로 통한다.

이번 인사 외에 네이버는 '젊은 임원'이 많은 회사로 꼽힌다. 분기보고서 기준 106명의 책임리더 중 88명은 1970년대생이다. 1980년대생은 14명이나 된다. 1986년생인 정민영 책임리더는 34세 나이에 임원 자리 올랐다. 네이버 연구개발(R&D)의 정점인 AI 조직 클로바를 이끌고 있다.

카카오도 지난 10월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임원 직급을 도입하면서 1980년생인 배재현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이성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

성과주의 문화에 급변하는 산업 트렌트에 따라 세대 교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1960년대생에서 1970년대생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내년에 197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 상당수 신규 임원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종마다 IT적인 요소가 중요해지고 있어 1980년대생을 임원으로 발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철강이나 자동차, 건설 등과 달리 젊은 인력들은 최신 트렌드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