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 행동 '장안창작마당'이 2021년 생활SOC 공모전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국무조정실장상을 수상했다.
'40년 생삽겹살 정육식당의 화려한 변신! 장안창작마당'은 순천의 특장점이 제대로 반영된 사업으로, 사람과 예술이 있는 시민 공유공간으로 공인받게 됐다.
기획·설계 단계부터 운영까지 거주민 380여 명이 직접 참여해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의 필요에 맞는 장안 부엌과 공유냉장고, 마을 텃밭, 여인숙, 레지던시 등의 공간을 구성하고, 거주민 문화향유 맞춤형 콘텐츠를 운영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안창작마당' 전경 [사진=순천시] 2021.11.19 ojg2340@newspim.com |
특히 사후 지속성 확보 방안과 지난 2017년 개장 이후 1만 9245명이 이용한 점, 그리고 중앙부처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기업, 민간 활동가 등 다양한 계층(738팀 1만 622명)이 벤치마킹 장소로 활용하는 등 국가 정책 수용성과 효능감에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허석 시장은 "거주민과 문화예술인의 융복합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장안창작마당이 다양한 시민이 이용가능한 공간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40년 동안 시민에게 사랑받던 삼겹살 정육식당인 장안식당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통해 원도심 어르신들의 돌봄과 소통 공간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웠던 문화예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될 연말 문화체육관광부 2022년 법적 문화도시 선정에 기회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민선 7기에 들어서 생활SOC 사업 5건에 792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해, 내 삶의 많은 것을 내 주변에서 해결하는 생태문화도시 순천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순천시 대표 생활SOC 공모 사업으로는 오천동 동천 저류지 상단에 공공 체육관과 도서관이 함께 융복합된 어울림센터(320억원), 지난 10월 25일 착공한 신대 도서관(180억원), 연말 개장을 앞둔 신대 스포츠센터·수영장(222억원), 2024년 순천시 신청사와 함께 준공될 원도심 문화 스테이션(235억원) 건립, 연향동 여성문화회관 리모델링(14억원) 사업이 있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생활문화를 접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15분 생활SOC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생활SOC 우수사례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고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019년 전국 생활SOC 공모전에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 나눔과 체험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생활문화센터 영동1번지'로 지자체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장안창작마당'으로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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