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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국민의힘의 김종인 구애 이유…"밖에서 독설 말고 이끄세요"

기사입력 : 2021년11월20일 07:44

최종수정 : 2021년11월20일 07:44

金, 윤석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유력
"전국 선거 4연패 탈출…호남 지지 이끌어"
"金, '아사리판' 독설…대선서 막아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내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최근 여론조사 동향을 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된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앞서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 이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여의도 차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만큼 선거 지휘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과 당 외부에서 독설을 쏟아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윤석열 (왼쪽)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1.11.15 kilroy023@newspim.com

윤석열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에서 원희룡·유승민·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윤 후보가 선출된 이후 선대위 구성 논의가 한창이다. 이 가운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참패를 당한 뒤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 쇄신에 앞장섰다. 그는 당시 기본소득과 국회의원 4연임 제한 등을 이슈로 던지며 보수 정당이 기득권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 주력했다.

김 전 위원장의 행보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당시 유력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제치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최종 후보로 만들었다. 그 결과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대승으로 이끌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전국 단위 선거 4연패를 끊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의 행보에는 어두운 면도 있었다. 김 전 위원장은 장제원·홍준표 의원 등 당내 중진들과 각을 세우며 당내 분란을 조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날의 검'이라는 평가가 있지만 국민의힘이 김종인 전 위원장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는 목적은 분명하다. 먼저 김 전 위원장의 선거 지휘 능력이다.

최근 기자와 만난 한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정치적 감각, 메시지를 내는 방식은 한국 정치인 가운데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어느정도 호남의 지지를 이끌어내며 국민들에게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보수 정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패배 의식에 젖어있었다. 그 결과가 지난 21대 총선"이라며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이 당을 지휘한 이후 10년 간 내줬던 서울시장을 가져왔다. 김 전 위원장은 결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의 선거 지휘 능력도 있지만, 외부에서의 독설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당내 설명이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을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외부에서의 독설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이후 당을 떠났지만, 당밖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펼쳤다. 특히 비대위원장 시절과 다르게 독설을 내뱉으며 긴장감을 조성시키기도 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 파트너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또 엉망이 된다"고 한 데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아사리판"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위치가 있는 만큼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언론이 집중한다"며 "대선 정국에서 독설을 쏟아내면 타격이 클 수 있다. 선거 지휘 능력도 뛰어나지만, 당을 향한 독설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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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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