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시작된 가운데 경찰이 순찰차 등 1351대를 투입해 수능이 원활히 치러지도록 지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경력 1만2557명과 장비 2351대를 투입해 수능 대비 교통 관리에 나섰다. 또 교통 경찰관 2451명이 투입돼 수험생들이 지각하지 않도록 교통을 관리했다. 지역경찰관 2917명은 시험장 일대를 경비했다. 기동대 1823명과 모범 등 5366명도 투입됐다. 경찰은 또 순찰차 1934대와 오토바이 417대를 투입했다.
경찰은 수험생 태워주기 등 총 185건 편의를 제공했다. 시험자 태워주기가 165건, 수험표 찾아주기 6건, 수험생 차량 에스코트 2건, 시험장 착오 수송 2건, 기타 편의 10건 등이다.
전남 화성에서는 수험생 194명이 탄 관광버스 4대가 교통혼잡으로 늦어질 상황에 놓였다. 이에 경찰은 오전 7시 20분쯤 순찰차를 즉시 투입해 화순고 시험장까지 약 11㎞를 에스코트했다.
오전 7시 40분쯤 충남 서산에서 부모님 차가 고장이나 시험장에 늦을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수험생을 서산여고까지 태워다 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경찰차를 타고 고사장에 도착하고 있다. 2021.11.18 mironj19@newspim.com |
오전 7시 25분쯤에는 광주 서부 풍암동 사거리에서 수험생이 탄 차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경찰이 현장 초동 대치 후 순찰차에 수험생을 태워 시험장까지 이송했다.
전북 덕진에서는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이 신분증을 놓고 온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급하게 집으로 돌아가 신분증을 챙겼으나 입실을 완료하는 오전 8시 10분까지 다시 시험장으로 돌아오기에는 촉박했다. 112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이 신속하게 수송했다.
대전 서구 대신고 앞에서는 오전 7시 50분쯤 교통관리를 하던 경찰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수험표를 발견했다. 경찰은 수험표를 즉시 회수해 대신고 정문으로 이동, 수험표를 찾던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전남 목포에서는 재수생 이모 씨가 시계를 가져오지 않아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교통경찰은 손목시계를 대여해 입실을 완료할 수 있었다.
수험생 이송 및 교통을 관리한 경찰은 시험이 진행되는 시간에는 시험장 일대를 경비한다. 경찰은 오후 6시까지 순찰차로 시험장 주변을 경비한다.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 교통도 관리한다.
특히 듣기평가 시간대인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 동안 경적 및 소음 예방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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