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어려운 문항 출제 피하려 노력"
EBS 교재 연계는 문항수 기준 70%→50% 축소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처음으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18일 치러지는 가운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선택과목에 따라 수험생들 간에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2021.11.18 photo@newspim.com |
올해 수능이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공통 과목 점수를 활용해 선택 과목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평가원에 따르면 국어 영역을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다. 수학 영역은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중심으로 출제했다. 다만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이 출제되는 것은 피했다는 것이 평가원 측의 입장이다.
또 국어·수학 영역 모두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 간에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고, 교육 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더라도 질문의 형태와 문제해결 방식을 바꿔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수준에서 기본적인 청해력과 의사소통력, 능동적인 독서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올해 수능부터 EBS 교재 연계는 문항수 기준으로 기존 70%에서 50%로 축소 출제되며, 연계방식도 기존의 '직접'에서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뀐다.
과목별 난이도 조절에 대한 논란도 여전히 뜨겁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는 매우 쉽게 출제된 반면, 영어는 너무 어렵게 출제돼 첫 통합형 수능부터 난이도 조절 논란이 있었다.
이에 위 위원장은 " 올해 수능은 두 번의 모의평가(6·9월)의 출제기준은 유지하되,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적정 난이도와 변별도를 다시 설정했다"며 "난이도 차이에 의한 논란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과정체계상 공통과목은 선택과목에 우선시 되며, 공통과목은 비중이 75%에 달하고 비중이 높다 보니 공통과목에는 고난도 문항부터 다양한 수준의 문항이 출제된다"며 "선택과목도 변별력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꼭 공통과목이 어렵고 선택과목이 평이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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