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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人터뷰] 쓰리디메디비젼, 亞 최대 수의학 교육센터..."고부가가치 콘텐츠로 정조준"

기사입력 : 2021년11월18일 07:00

최종수정 : 2021년11월18일 07:00

미 웨스턴유니버시티에 콘텐츠 공급 중 "내년 해외진출 원년"
수의학계 DID인증, 콘텐츠 NFT화 위해 메타버스 협업 추진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제2, 제3의 VGTC를 만들어 수의계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 것이다. 학계, 헬스케어 기업들과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밸류체인도 구축하겠다."

16일 인천 송도에서 만난 김기진 쓰리디메디비젼 대표이사는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수의 교육트레이닝 센터 VGTC를 선보였다. VGTC는 국내 전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노터스 연구소 건물에 자리를 잡고 있다. 200평 규모의 VGTC에는 15개의 베드와 수술기구, 그리고 3D 촬영장비가 설치돼 있는 실습실이 있다. 그 옆에는 132명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컨퍼런스룸이 마련되어 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김기진 쓰리디메디비젼 대표이사가 17일 인천 송도 VGTC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쓰리디메디비젼] 2021.11.17 lovus23@newspim.com

김 대표는 "저희가 만든 이 시설은 최신의 의료기술 지식을 습득할수있게 또한 글로벌하게 할용할수있게 종합의료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최대로 60명이 동시에 카데바를 갖고 실습할 수 있는 공간이고 132명이 같이 앉아 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쓰리디메디비젼은 3D 영상 의료기기를 만드는 회사였다. 이후 갖고있는 기기를 활용해 직접 의료교육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고 2019년 자체 영상 공유 플랫폼인 베타플릭스를 오픈했다. 베타플릭스에는 217개의 영상 콘텐츠가 등록돼 있으며 29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해부학 실습은 수의학 교육에서 필수적인 과정이다. 하지만 시간, 공간, 비용적 제약 때문에 수의대생들에게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였다. 쓰리디메디비젼은 이러한 수의학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한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수의대생들은 카데바 한 마리를 갖고 실제 실습할 수 있는 시간도, 재료도 없다. 해부학책을 보고 카데바(사체) 1마리에 20, 30명이 모여서 해부학 교육을 한다. 그렇다고 논문이나 세미나 등으로만 교육과정을 대체하기 어렵다. 보여주고 듣는 것이 교육에 효과적인걸 명확하게 정리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3D영상 시스템을 선택한 이유는 플랫한 화면에서는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넷플릭스는 편당 110원꼴이지만 우리의 콘텐츠는 편당 11만원의 높은 가격이 매겨진다. 그럼에도 기꺼이 값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보는 이유는 쉽게 말해 돈이 되기 때문이다. 어려운 수술을 할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수의사들이 벌 수 있는 수익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쓰리디메디비젼은 이번 VGTC 오픈을 계기로 오프라인 실습교육으로 매출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온라인에서는 시장 검증이 끝났고 이제 오프라인 트레이닝 센터에서 얼마나 의료인들의 호응을 얻을지를 통해 2차 검증에 나설 예정"이라며 "(VGTC에서는) 수의 뿐만 아니라 인의도 다룰 수 있고 의료기기 업체들과 협업해 미래 고객인 수의사들에게 기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다른기관이나 제약회사들에게도 기기를 렌탈해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사업을 개시한지 2년만에 실제 수익화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이익이 손익분기점(BEP)을 넘겼다. 예를 들어, 외과 수술케이스를 10번 진행하면 재가공을 통해 콘텐츠가 40개까지 나온다. 원가는 1번 촬영했을때가 끝이지만,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공급함으로써 수익을 다양하게 창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년간 미국 수의학계를 살펴온 쓰리디메디비젼은 내년부터는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김 대표는 "국내서는 의미있는 숫자를 만들고 있다. 그 다음은 해외에서의 매출 기반을 닦는 일이다. 미국 웨스턴 유니버시티에서 저희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을 하고 있고 내년 2월에 미국 서부 수의사회와 협력해 전시, 컨퍼런스 등에 같이 참여하게 된다. 내년부터 미국에서 매출이 시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쓰리디메디비젼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은 국내외 콘텐츠 확보 강화와 마케팅 부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VGTC가 검증을 받으면 해외에 직접 설립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그 외나라에도 설립을 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2의 VGTC는 미국으로 설립할 계획이며 현재 미국에서는 전미 면허 갱신을 위해 일정시간 교육을 받아야하는데 전미수의사협회에서 자사 15개 콘텐츠가 승인을 받았다. 향후 현재 보유중인 콘텐츠가 모두 인증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자체 콘텐츠를 NFT화해 발생하는 수익을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준 수의대 교수, 투자자 등과 공유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NFT를 하는 이유는 첫번째 영상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고 두번째는 교육영상을 만드는데 참여한 교수들과 수익을 나누겠다는 것"이라며 "NFT부터 블록체인기반ID(DID) 인증까지 메타버스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협업할 수 있는 기업들 2~3군데와 컨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쓰리디메디비젼은 작년 8월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 중이다. 기술평가를 준비중이며 내년 3월 결과를 받을 수 잇을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는 기술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2분기 상장을 전망하고 있다. 앞서 시리즈A, B 투자 유치를 통해 약 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시리즈B 기준으로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350억원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김기진 쓰리디메디비젼 대표이사가 17일 인천 송도 VGTC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1.11.17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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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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