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6일 오후 창녕 우포늪 생태관에서 열린 우포늪 물고기 폐사 대책반 2차 회의에서 세균감염 및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요인으로 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17일 밝혔다.
16일 오후 창녕 우포늪 생태관에서 열린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우포늪 물고기 폐사 대책반 2차 회의[사진=낙동강유역환경청] 2021.11.17 news2349@newspim.com |
낙동강청은 앞선 1차 회의(10월27일)에서 수질검사 결과 및 선택적인 폐사(붕어)로 볼 때 외부요인보다는 DO, 수온상승 등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질병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그간 어병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회의에 참석한 선문대 수산생명의학과 권세련 교수는 "시료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바이러스를 검출하지는 못했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서식지 환경이 나빠진 상태(면역력 약화)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폐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성 질병은 수온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데 수온이 높았을 때 폐사가 일어났다가 현재 수온이 내려간 상태에서는 폐사가 사라진 것을 보면 바이러스로 인한 폐사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낙동강청은 이번 물고기 폐사의 유력한 원인을 어병으로 잠정 결론 내었지만 매년 반복되는 물고기 폐사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적인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호중 낙동강청장은 "이번에 일어난 가을철 우포늪 붕어 폐사는 내년에도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전문 용역을 추진해서 우포늪의 어류 서식지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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