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첫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 실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항공우주 통신 전문기업 제노코가 15일 보통주 1주 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상증자 후 제노코의 총 발생 주식수는 244만2140주에서 488만4280주가 추가로 배정돼 총 732만6420주가 된다. 주당 액면가는 500원이다.
[로고=제노코] |
공시일 기준 신주배정권이 없는 자기주식은 없으며 신주 배정기준일은 11월 30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20일이다.
제노코 관계자는 "지난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후 주주가치 극대화 및 주주친화 정책을 모토로 삼아 지난 7개월여 간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대면과 비대면을 가리지 않고 약 100여 개가 넘는 기관을 대상으로 1대 1 IR을 실시해 왔다"며 "IPO 진행 시 IR을 진행할 때는 공모주라는 특징으로 인해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셨고 그로 인해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상장 후 IR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2,500개가 넘는 상장사 중 하나가 되어 투자자들에게 제노코라는 기업을 알리기 위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투자자를 만나자는 목표를 가지고 IR 활동에 우선순위를 두고 달려왔다"며 "이번 무상증자 결정은 제노코의 주주친화 정책의 첫 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그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집중해 온 만큼 이제는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도 IR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노코의 15일 종가(7만8600원) 기준 시가총액은 약 1920억 원이다. 아직은 스몰캡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방위산업 부분의 안정적 수익 창출과 성장동력이 될 항공우주 분야에서 지속적인 실적을 쌓아가며 에어버스, 록히드마틴, 보잉 등을 포함하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진출 준비와 지속성장을 추진 중이다.
제노코의 주력 제품은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에 탑재되었던 X-밴드 트랜스미터,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혼선방지기(IBU), 소형무장헬기(LAH)에 적용될 인터콤(ICS), TICN 광·광전복합케이블 등이 있다.
제노코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한 321억원, 영업이익은 98.4% 증가한 32억 원, 당기순이익은 133.2% 증가한 28억 원으로 올해 매출과 수익에서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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