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영국 정부가 리버풀 여성 병원 앞 차량 폭발 등 테러가 잇따르자 15일(현지시간) 테러경보 수위를 격상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보리스 존슨 총리 주재로 긴급안보회의를 개최한 뒤 테러 경보를 현재의 '상당한' 수준에서 '심각'으로 격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한달 사이에 발생한 데이비드 에이메스 의원이 흉기 공격으로 사망한 것과 전날 리버풀 여성 병원 앞 차량 폭발 사건을 모두 테러 범죄로 규정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전날 택시에서의 폭발 테러 사건과 관련해 4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모두 20대 청년들이라면서 이들을 리버풀 인근 켄싱턴 일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국 경찰 당국은 용의자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테러 범죄와의 연관성 등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지난 14일 오전 리버풀 여성 병원 앞에 정차했던 택시 안에서 폭발이 발생하면서 탑승한 승객은 숨지고 운전사는 대피하던 중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리버풀 여성 병원 차량폭발 테러 당시 CCTV 화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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