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제조 및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스맥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스맥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33억 원을 달성하며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4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매출액은 266억 원이다.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4억 원, 당기순이익은 15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실적으로는 별도기준 매출 838억 원 영업손실 60억 원, 연결기준 매출 888억 원, 영업손실 22억 원으로 적자폭을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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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맥] |
스맥 관계자는 "공작기계 시장 호황기를 맞아 수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실적이 좋아지고 있으나, 반도체 부족 등 원자재 공급이 수주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원자재 공급 문제가 점차 해소되고 있어 앞으로 늘어난 수주만큼 매출 실적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회사는 종속회사가 보유한 재고 판매가 증가한 것이 실적에 기여했고, 전분기에 반영한 대손충당금에 대해 적극적 채권의 회수 노력을 통해 대손환입을 나타내며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실적 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던 공작기계 업황이 올해 들어 급속도로 개선되며 회사 수주물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9월까지 스맥의 누적 수주는 10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올랐다. 또한 10월 초에 참가한 EMO 전시회를 통해 약 90억 원의 추가 수주에도 성공했다. 현재 스맥의 수주 잔고는 약 5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맥은 늘어나는 장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100억 원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통해 전략적 원재료 매입과 기존 재고 회전율을 높여 생산효율을 최대화하여 실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공작기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델타 변이 확산은 지속되고 있지만 공작기계 수출은 지속 증가하여 2개월 연속 2억 달러를 상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섭 스맥 대표이사는 "공작기계 업황 호조로 당사 장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금년 4분기를 포함하여 내년까지 향후 실적이 기대된다"며 "국내 대리점은 물론 해외딜러들과의 판매 네트워크를 보다 더 강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매출 극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