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인공관절 선두기업 코렌텍(대표이사 선두훈∙선승훈∙선경훈)이 큐렉소(대표이사 이재준)와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중국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큐렉소는 국내 유일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생산기업이다.
코렌텍은 이번 계약을 통해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의 중국 내 판매 지위를 획득했다. 이는 중국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는 최근 중국 정부 조달청 주관으로 진행된 '국가기관 인공관절 집중 조달'을 위한 중앙입찰(Central Bidding)에서도 업계 톱티어(Top-tier) 기업인 '짐머(Zimmer)',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등과 나란히 선정된 바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수술 시스템 시장은 지난 2018년 기준 약 43억 5,720만 달러에서 연평균 11.55% 성장해 오는 2023년 75억 2,584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의 수술용 로봇 수요량도 급격히 증가하며 가파른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공급계약은 코렌텍의 중국시장 개척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렌텍은 연간 약 100만 개의 인공관절 수요가 있는 중국의 거대시장 공략에 많은 공을 들여 지난해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제품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 달 중국 국가기관 중앙입찰 낙찰에 성공한 후, 자체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생산 라인 증설과 설비 자동화에 돌입한 상태다.
코렌텍 관계자는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코렌텍과 큐렉소의 전략적 제휴는 해외시장에 대한민국 K-의료기 회사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렌텍은 현재 국내에서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판매를 시작했으며, 큐렉소는 자사 제품을 지난 9월 코렌텍의 인공무릎 신제품 '이그절트(EXULT)'의 수술용 로봇으로 미국 FDA에 등록 허가를 신청하는 등 미국 수술로봇 시장의 활로개척을 위해 공조하며 본격적인 론칭 작업을 하고 있다.
미국 인공관절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로봇을 이용한 정교한 인공관절 수술이 기존의 수술 방식보다 수술 후 경과가 훨씬 좋다고 평가되고 있어 최근 미국에서 로봇 수술의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코렌텍은 시장의 변화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는 판매 전략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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