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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대란] 차량용 3개월분 긴급 '수혈'…베트남산 요소 도입시기 관건

기사입력 : 2021년11월10일 17:40

최종수정 : 2021년11월10일 17:43

요소수 1583.7만ℓ·요소 1만5500톤 긴급 확보
하루 사용량 600톤 기준 104일분 조기 공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현재까지 차량용 요소수 약 3개월분을 긴급 확보하면서 일단 '숨통'이 트였다. 정부 합동 조사 결과 파악된 국내 재고물량 1개월분과 중국·호주·베트남 등에서 수입이 예정된 물량 2개월분+α를 합친 물량이다. 

이로써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게 됐다. 다만 정부 예측치는 중국·호주·베트남과 계약한 수입 예정 물량이 차질없이 국내 공급됐을 경우를 전제로 한다. 만약 수입 도중 변수가 생길 경우 물량 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더욱이 베트남에서 확보한 요소 5000톤이 차량용으로 가능할지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 국내 차량용 재고 요소수 1561ℓ…26일 사용 가능 

10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8~9일 정부 합동 조사 결과 총 319개 업체 중 299개 업체가 보유한 차량용 요소수 재고는 1561만 리터(ℓ), 산업·공업용 요소수는 749만 리터로 확인됐다.  

먼저 국세청에서 점검한 업체 278개의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은 총 1358만 리터, 산업·공업용 등 기타 요소수는 749만 리터로 집계됐다. 또 환경부 중심 합동점검단에서 점검한 41개 업체 중 21개 업체가 보유한 차량용 요소수 203만 리터를 확인했다. 나머지 20개 업체는 추가 확인 중이다. 

통상적으로 1000리터를 1톤(t)으로 계산하기에 산술적으로 따져보면 차량용 1만5610톤, 산업·공업용 7490톤의 재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차량용 요소수 재고 물량을 국내 1일 사용량 600톤으로 나눠보면 약 26일간 사용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당장 이번달 재고 물량이 소진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지만, 업계 예상치보다는 재고량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여기에 군이 보유한 차량용 요소수 재고량 20만 리터가 내일 오후 2시부터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풀릴 예정이다. 당장 시급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먼저 사용할 수 있게 우선순위를 둔 것이다. 정부는 가급적 많은 차량에 물량이 배분될 수 있도록 차량용 공급 한도를 30리터로 정했다. 컨테이너 화물차 약 1만대 중 약 7000대가 요소수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 중국산 요소·요소수 78일분 확보…정부 계획 차질 없어야 가능  

중국·호주·베트남 등 제3국에서 들여올 차량용 요소·요소수도 2개월분 넘게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중국산 요소 1만8700톤이 국내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차량용은 1만300톤으로 파악된다. 국내서 약 52일간 사용 가능한 물량이다. 이번 수입분은 국내 요소 수입업체들이 중국과 이미 계약을 맺어놓은 물량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요수 수출 바로 직전 검사를 의무화 화면서 중국 세관에 묶여 있었다. 

여기에 호주, 베트남 등 인접국에서 들여올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도 약 26일분 확보했다. 먼저 정부는 다음주 호주산 요소수 2만7000톤을 군 수송기를 통해 들여올 예정이다. 또 베트남산 차량용 요소 200톤을 당장 다음주 수입하고, 차량용과 산업용이 혼합된 요소 5000톤도 12월 초 국내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미 확보된 호주 수입 물량, 중국과 베트남 수입 예정 물량, 현장점검을 통해 파악한 국내 보유 물량, 그리고 군부대 예비분 등을 합치면 약 2.5개월치의 차량용 요소수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정부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국내 보유량을 감안하면 앞으로 3개월까지도 물량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제3국에서 확보한 물량을 재 때 들여올 수 있을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특히 중국 정부가 계획을 바꿔 시간 끌기에 나서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베트남에서 추가적으로 확보한 요소 5000톤이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만약 차량용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면 25일치 물량이 날아가게 된다.   

정부는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요소가 차량용으로 사용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부적합시에는 산업으로 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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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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