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3.2% 증가...당기순손실 17억6000만원 '적자 전환'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코스맥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49억6700만원으로 79.7%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3949억5300만원으로 23.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17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81% 증가한 2177억원, 20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해외 수출과 히트 제품 판매 호실적에 기인해 주요 고객사들이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광군제 물량 공급 본격화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로고. [제공=코스맥스] |
카테고리별로 스킨케어와 색조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색조 카테고리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주로 베이스 메이크업과 아이 메이크업 류 제품군이 색조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스킨케어 카테고리는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 주로 에센스, 크림, 클렌징 류 제품군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중국 사업은 그룹 전반의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한 147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전년보다 257% 증가한 179억원을 나타냈다.
회사 측은 "매출 고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상반기에 이어 견고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하이 법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 성장한 1178억 원을 달성했다. 광군절 물량 선주문 효과로 특히 온라인 고객사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년도 연간 약 50% 가량이었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65%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광저우 법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성장한 336억원, 당기순익은 10% 증가한 27억원을 기록했다. 광저우 법인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75%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기초 카테고리 강화 전략과 기초 매출 비중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11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중심의 로컬 고객사의 판매확대와 더불어 현지 글로벌 고객사의 오더가 증가하며 법인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또 온라인을 주력으로 하는 신생브랜드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하는 고객사의 제품 개발 및 주문도 증가했다.
코스맥스 타일랜드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 성장한 45억원을 나타냈다. 주요 고객사의 재발주와 신제품 런칭으로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부자재 수급지연으로 고객사의 납기를 준수하기 위한 초과근무로 인건비가 상승하며 저수익 제품 리오더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코스맥스 미국법인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코스맥스 측은 "손소독제 매출 감소와 신제품 출시 지연, 인건비 및 제반 비용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