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동해신항 방파호안 1공구가 오는 11일 준공한다.
10일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원자재 허브항인 동해항의 만성적인 체선(항구밖에서 하역작업을 기다리는 상태)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물동량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030년까지 총 1조 7342억 원을 투입해 '동해신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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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신항 방파호안 1공구.[사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2021.11.10 onemoregive@newspim.com |
이 사업의 일환인 방파호안 1공구는 태풍이나 이상 파랑 등을 막는 대형 항만구조물로서 최대 10만t급 선박이 머물 수 있는 석탄부두 등 7개 부두의 잔잔한 수역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7년 6월부터 약 53개월 동안 진행됐다.
약 2089억 원이 투입된 방파호안 1공구는 방파호안 539m와 친수호안 733m를 축조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8월, 동해신항 북방파제 1700m를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방파호안 1공구까지 준공함으로써 동해신항의 외곽시설을 90% 이상 개발했다.
마지막 외곽시설인 방파호안 2공구는 내년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방파제와 방파호안이 모두 조성되면 동해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안전 운항에 크게 기여하고 국가 기간산업의 원자재인 광석과 시멘트, 유연탄 등의 원활한 수출입이 가능해 진다.
또 동해항을 장차 남북평화 교역과 북방교역의 중심 항으로 육성하려는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될 뿐만아니라 그간 지지부진하던 동해신항의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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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신항 방파호안 축조공사 조감도.[사진=동해지방해양수산청] 2021.11.10 onemoregive@newspim.com |
박보흠 항만건설과장은 "이번 방파호안 1공구 준공을 통해 동해신항 외곽시설의 2022년 상반기 완공이 가시화됐으며 앞으로도 동해신항이 환동해권의 중심이자 대북방교역 활성화를 위한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부두 등 항만시설을 적기에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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